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영혼 탈곡기' 수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중진의원들과의 연석회의에서 "조 수석이 공무원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 뒤졌다고 얘기했는데, 휴대폰을 사찰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까지 다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조 수석이 지난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민간인을 상대로 하거나 영장없는 도청, 이메일 수색 등은 불법 감찰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말했던 불법 사찰을 모두 자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있는 디지털 포렌식 장치가 전 정권때부터 있었느니 없었는지 얘기할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며 조 수석의 사과와 법적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청와대의 권력 남용에 대해 국회의 책무를 방기하면서 야당을 정치공세로 모는 여당은 청와대의 에이전트 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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