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횡령과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오늘 오후에 열려 증인신문이 본격 시작됩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오늘 오후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회장에게 아직까지 증인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출석 여부를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고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했다고 진술해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제 소유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삼성으로부터 다스 투자금 회수를 위한 소송비를 대답하게 했다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하고 약 82억원을 추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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