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북 포항 불교계가 구심점이 될 불교회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도심 포교도량인 죽림사 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올해 불교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예정부지는 포항 도심사찰인 죽림사 내로 결정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최근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불교회관 건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북의 대표 산업도시인 포항에는 보경사, 오어사 등 천년고찰을 비롯해 2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불교단체가 회의나 교육, 실내 행사를 열 만한 공간이 없어 지역 불교계를 묶어줄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올해 불교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예정부지는 포항 도심사찰인 죽림사 내로 결정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인서트) 철산스님 / 포항사암연 회장

“여기 특히나 우리 사암연합회가 이 큰 도시에서 불교회관이 없다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그런 일이 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사암연합회장을 맡은 철산스님은 취임 직후 불교회관 건립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포항 문덕과 KTX역 인근 사찰 부지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요건이 맞지 않았습니다.

최종 건립 예정지는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용흥동 봉비산 죽림사 내 부지입니다.

죽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교육과 포교 중심도량입니다.

최근 가설계 안이 나온 불교회관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천300제곱미터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 전통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경북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올해 불교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예정부지는 포항 도심사찰인 죽림사 내로 결정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인서트) 철산스님 / 포항사암연 회장

“불교회관을 지어야 되는데 지금 가설계도 어느정도 나왔습니다. 가설계도 나오고 했으니까 죽림사 스님들을 비롯해서 전부 다 협조해서 꼭 회관을 건립하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삽을 뜨기까지 여러 과정이 남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입니다.

교구본사와 사암연합회, 신도단체 등 불교계의 지원뿐 아니라 국도비를 확보해 6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해야합니다.

(인서트) 이춘수 회장 / 포항불교신도단체총연합회

“불교회관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포항의 불자들은 지금까지 희망사항이었는데...앞으로 우리 불교신도단체연합회가 문화회관 짓는데 크게 힘을 합쳐 열심히 도와 하루빨리 신축이 되도록...”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포항 불교계는 숙원사업인 불교회관 건립이 지역 불교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