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방중은 새해들어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표시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미 협상력과 북중간 우호 관계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55분쯤 중국 베이징역에 특별열차를 타고 도착해 방중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방중은 새해들어 북미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인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의 말입니다.

(노규덕 대변인: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 회동 등 북중 간, 정상 간 또 고위급 간의 교류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고, 대남/외교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습니다.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김 위원장 일행은 수십대의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중국이 초대한 귀빈들의 숙소인 조어대로 향했습니다.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세차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해 3월 1차 방중때 특별열차를 이용했고, 2, 3차 방중때는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특별열차를 이용한 것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로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어떤 축하 자리를 마련할지도 관심사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방중은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북중간 우호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