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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지역에 사는 어르신 10명 가운데 2명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 어르신들은 외롭게 집에서 숨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살고 있는 65살 이상 어르신 가운데 22.4%는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또 39.3%는 노인들로만 이루어진 가구였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 조사대로라면 홀몸과 노인가구 둘을 합친 61.7%는 응급상황에 처해도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때문인지 어르신 가운데 18.4%는 외롭게 집에서 숨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는 또 어르신들이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13.7%가 우울 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조사는 이와 함께 노인들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 연령도 알아봤는데, 평균 72.5살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71살보다 1.5년이 더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어르신 10명 가운데 4명은 노인의 기준을 75살 이상이라고도 답해 갈수록 노인에 대한 주관적 기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노인 가운데 35%는 여전히 일을 하고 있었으며, 주로 단순 노무직과 판매직, 서비스직에 종사했습니다.

반면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지난해보다 올랐고, 이 가운데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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