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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 청와대 주요 참모를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핵심 친문 인사들로 구성해 친정체제가 한층 강화됐는데 개혁 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성과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전후로는 중폭 수준의 개각도 이뤄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20개월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을 교체했어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청와대 2기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고 출범한 겁니다.

이번 비서진 개편의 핵심은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수석이 전진배치됐고요.

또 소통수석에는 언론계에 30년 이상 몸담았던 전문가인 윤도한 수석을 발탁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3년차인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여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개혁을 밀어붙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동안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나게 됐는데요. 임종석 실장의 임기는 오늘밤 24시까지라서 아직까지 현 실장입니다. 임 실장이 물러나면서 소회를 밝혔죠?

 

<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직접 발표했는데요.

지난 20개월동안의 소회도 함께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INSERT 임종석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후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대통령님께서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곁을 지키게 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소감으로 "본인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과거 시집강매 논란이나 아들 특혜채용 의혹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노 신임 실장은 "그 부족함을 경청으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INSERT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강기정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잘 전하고, 국회의 민의를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소감을 말했고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앵커 >

수석 비서관급에 이어 내일은 비서관급 인사가 예정돼 있죠? 개각 인사도 곧 이어질 전망이에요?

 

< 기자 >

이번 청와대 개편은 분위기 쇄신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있는 개각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개각 시기가 이르면 이달 말로 앞당겨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 검증절차가 지연되면 설 연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은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출신 장관과 정부 출범때 부터 함께 해서 임기가 1년 반 이상 된 장관 등입니다.

그러면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10개 부처 정도가 해당되는데 김부겸 행정안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상기 법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박능후 보건복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꼽힙니다.

이들의 후임자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장관 임기를 수행할 사람이 물색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총선 불출마 의사를 가진 여당 의원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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