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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19대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 26명을 위촉하면서 총장 선임 논의 과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동국대 구성원 대표들은 화합과 안정 속에 학교 발전을 이끌어 갈 총장 후보가 추천돼야 하는데 공감을 이뤘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종립 동국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동국대는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총추위원 구성과 세부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인서트 1 자광 스님 / 동국대 이사장] :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객관성이 확보된 분 중에서, 그리고 학교에 신명을 다해서 우리 동국대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인물을 뽑아서 학교를 맡겨보자."

앞서 동국대는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법인사무처 등 4자 구성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총장 선출 방식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선거에 참여할 구성원 비율 문제에서 이견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한 학내 구성원 일부의 반발이 잦아들고 선거 체제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 2 자광 스님 / 동국대 이사장] : "총장 선거는 역대 많은 불협화음들이 많고, 갈등도 많고 상당히 치열하더라고요...척을 지고, 갈등이 심하고, 이렇게 분열 속에서 (총장 선거를) 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모두가 다 화합된 분위기에서, 안정된 분위기에서 총장을 뽑자"

이날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으로 26명이 선임됐습니다.

종단 대표와 사회 인사, 동문, 교원, 학부생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한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

총추위 위원장을 맡은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학교 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는 데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3 원명 스님 /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위원장] : "동국대학교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훌륭한 사람을 총장으로 뽑는 자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러 가지 인맥이나, 또는 아는 사람으로 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동국대학교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분..."

회의에서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19대 총장 후보자 접수를 받기로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18일에 후보자 자격 여부를 심사하고, 28일에 동국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어 30일 총추위 4차 전체회의에서 이사회에 추천할 3명에서 5명 사이 총장 후보자를 결정한 뒤, 다음 달 초 이사회를 열어 19대 총장을 최종 선출할 일정을 세웠습니다.

한편 총추위는 진영화 총동창회장의 지적을 받아들여, 현 총장도 후보자로 지원하려면 접수에 앞서 보직을 사퇴하거나 직무정지 후에 가능하도록 운영세칙을 개정했습니다.

[스탠딩]

안정과 화합은 올해 우리 불교의 핵심 명제로 종립 동국대의 미래와도 직결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국대 총장 선임 과정에서 안정과 화합 기조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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