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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은행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 곳이 넘는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의 문은 대부분 열려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 만 4천여명 가운데 40% 가량이 파업에 참여했다"면서 "아직 점포 운영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3명, 보통 5명에서 6명 정도의 직원이 있으면 점포 문을 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시작되면, 고객이 몰리면서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은행 측은 본점 직원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업무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객 불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오늘 하루 발생하는 모든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출의 기한 연장이나 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정상처리되지 않은 업무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가 면제됩니다.

다만, 주택자금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 업무 등 일부 업무는 전국 411개 '거점 점포'에서만 진행됩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어젯밤 늦게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호봉상한제 등 여러 쟁점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노조가 원하는대로 성과급 30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호봉상한제 폐지 등의 요구도 들어 달라"고 맞서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오늘 진행 중인 경고성 파업에 이어, 3월 말까지 네 차례 더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파업에 대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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