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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일부 개편을 단행합니다.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가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내정됐는데 친문인사로 구성해 친정체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비서관급 인사는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이르면 이달말에 중폭 수준의 개각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오늘 오후에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발표합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인사추천위원회로부터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와 강 전 의원, 윤 전 논설위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영민 대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원조 친문 인사로 꼽힙니다.

당초 어제밤 귀국 예정이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귀국을 잠시 연기했다가 조금전인 11시 반에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친문성향이 강합니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언론계에 30년 이상 몸담았으며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내일은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권혁기 춘추관장 후임으로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내정된 가운데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 총선 출마 예상자와 의전비서관 등 공석에 대한 인사도 내일 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개각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말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후임자 물색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총선에 나서거나 임기를 1년 반이상 지낸 장관들이 대상인 가운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여당 의원들이 장관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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