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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 스님(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월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월 :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새해 인사, 덕담 한마디 해주시죠.

월 : 모든 우리 불자님을 비롯한 사람들이요, 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 해를 무사히 보냈으면 합니다.

양 : 그러시군요. 우선 스님이 주석하고 계시는 광주 법륜사가 어떤 도량인지, 사찰인지 소개를 해주십시오.

월 : 법륜사는 현재 광주 금호동에 위치해있는 사찰로서, 도심 속 포교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법륜사는 신개발지구 금호동에 있는데 1996년도에 부지를 확보해서 현재는 부지가 900평 정도 되는데요, 그 당시는 여기가 황무지였어요. 지금은 개발지구로 편승되면서 아파트들을 거의 다 지어서 지금은 저희들이 한 가운데 중심지에 법륜사가 위치해있습니다. 아파트 속 도심 포교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양 : 네, 도심 속에 존재하고 있군요 광주 법륜사는. 스님 그런데, 저희들이 흔히 듣기에 이것이 맞는 얘기인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호남지역의 교세가 열악하다, 열세다, 이런 얘기들이 자주 들려요. 이게 맞는 얘기인지, 맞다면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월 : 그 문제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시인하는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들이 영남지역에 그 쪽에 한 번씩 갈 일이 있으면, 사찰순례 할 때도 그런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쪽이 불심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에요. 제가 11살 때 동진출가 해가지고 지금까지 53년 가까이 사찰생활, 성직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들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호남에 거주하는 모든 불교계 스님 이하 사부대중들이 알고 있고, 고심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양 : 아, 스님 특별한 이유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나요?

월 : 이 쪽이 지난 시간들을 보면, 기독교 세가 조금 드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 : 아, 이웃종교인 기독교 세가 세서...

월 : 그래서 심지어 성역화 사업까지 해서 굉장히 많은 투자를 이전 정부에서 구상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문제들을 불교에서는 심도있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참 유서 깊은 사찰들이 우리 호남지역에 많은데... 스님께서는 지난해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지역교단을 이끄시는 수장이 되셨는데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십니까? 지금 말씀하신 호남 불교의 포교, 이런 것과도 연관이 될 것 같은데...

월 : 네, 저는 작년에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의, 행정 쪽으로는 수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실제 소속된 광주 전남 사찰들이 200여 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순례를, 순방을 해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는 데도 있고, 그 외에 열심히 스님이 포교하시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사찰이 잘 갖춰져 있는 곳도 있고. 앞으로 우리 종단에도 그렇고, 불교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포교를, 기본적인 것은 있으니까, 불교계의 역사가 있으니까, 그 역사를 소재로 해서 앞으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스님들이 더 열심히 깨어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앞으로 우리 종단 사찰들에게 우리가 도움을 받는 종무원보다는 도움을 주는 종무원으로 거듭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태고종 하면 영산재가 워낙 유명한데, 또 광주지역의 전통불교영산보존회도 이끌고 계십니다. 광주지역의 전통불교영산보존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월 : 저는 서두에서 말씀 드린대로 동진 출가했고, 52년이 넘었는데요,

양 : 네, 52년이 넘으셨어요.

월 네. 그랬는데 불교의 전통 의식들이,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많이 잊혀져서 거의 없다시피 했었어요. 그런데 우리 종단은 더더욱 의식을 위주로 하는 종단이지 않습니까? 이 의식이 그냥 잊혀져서는 안 되겠다고 싶어 저희 깨어있는 스님들 몇몇이 중지를 모아서 처음에는 타지방에 가서 교육을, 전통의식 교육을 받고 그리고 그 스님들이 응집이 돼서 모인 것이 영산회보존회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꾸준히 저희 회원 스님들이 30여 분 정도 되는데요, 매월 교육을 하고 그 다음에 연수 교육을 1년에 두 번씩 하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2014년도에 무형문화재 광주광역시 제23호로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무형문화재가 됐고요, 세 분야로, 단체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범패, 바라, 작법 분야 세 분야가 등록이 돼 있습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또 그 분야에는 제가 회장으로 있기 때문에 회장으로 있는 재직 시에 무엇인가를, 또 좋은 원인이 되니까 무엇인가를 추진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전통전수관 건립을 계획하고 저희 사찰과 가까운 곳에다가 부지를 2016년도에 2천 평 정도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양 : 아, 네. 지금 불사도 추진하고 계시는군요.

월 : 네, 앞으로 국회를 담당하시는, 문화관광을 담당하시는 국회의원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으니까 잘 되면 좋겠죠.

양 : 네, 잘 되실 겁니다.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월 : 감사합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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