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주의 삶 다뤄… 당시 제주 풍습‧방언 고증 눈길

제6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김소윤 장편소설 ‘난주’가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정약현의 딸이자 정약용의 조카, 명망 있는 조선 명문가의 장녀인 정난주가 신유박해로 집안이 몰락한 후 제주도 관노비가 되면서 견뎌야 했던 혹독한 삶을 담았습니다.

특히, 역사와 종교, 실존 인물 등 세 가지 요소를 빼어난 문장과 개성 있는 문체로 녹여내며, 소설 배경이 되는 당시 제주의 풍습과 방언을 뛰어난 수준으로 고증하고 복원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소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혼란한 세계 속에서도 어떤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그들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부분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이들인데 내가 생각하는 정난주가 그런 사람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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