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영상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 '유튜브'가 미디어 세상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불교 포교에도 유튜브 활용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유튜브 문화 콘텐츠는 연령대 구분 없이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불교 포교 다각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정치권의 이른바 핫(Hot) 아이템은 유튜브입니다.

보수와 진보 정치평론가 중심의 담론의 장이 된데 이어 이제는 유력 정치인들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개설한 홍카콜라 TV는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 5일 첫 유튜브 방송을 공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치중했던 유명 연예인들의 온라인 활동 비중도 동영상 기반의 유튜브 채널로 급격히 옮겨지고 있습니다.

기존 주류 미디어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는 유튜브 전성시대는 언론 환경도 급격히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소비할 수 있는 유튜브 중심의 1인 미디어 시대는 불교의 포교에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줍니다.

[인서트 1 김경환 / 상지대 교수·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기존 언론이나, 방송이나, 신문이나 이런 것은 사회적 영향력이나 파급력은 크지만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또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인 미디어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형태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튜브 온라인 세계에서는 불교 콘텐츠를 활용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불교문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고절런(IGO절RUN)'운영을 시작한 강산 대표가 대표적입니다.

다 같이 사찰 여행을 가는 '위고절런(WEGO절RUN)',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불리버리(불교+딜리버리)', 스님의 조언을 담은 '선문선답' 등도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입니다.

[인서트 2 강산 / 나투다픽처스 대표] : "'아이고절런'은 제가 우리나라에 있는 사찰에 여행을 가서 사찰에서 느낀 점과 사찰에 가면 볼 수 있는 것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고요...불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찰 여행을 하기 전과 후 느낌이 어떤지..."

하지만 유튜브 공간의 불교 콘텐츠는 개신교, 가톨릭과 같은 이웃 종교와 비교해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등 일부 스님의 콘텐츠를 제외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현격하게 벌어집니다.

기독교와 가톨릭에서는 CCM찬양 콘텐츠를 내세워, 감성전도사란 이름의 김관호, 라이브 인기스타 진진희와 같은 유튜브 스타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산사나 도심 포교당을 찾거나 BBS 불교방송 라디오나 TV를 통해 스님의 법문을 접했던 불자들에게 온갖 콘텐츠가 넘쳐나는 유튜브 속 불교 콘텐츠는 새로운 포교 모델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영상 콘텐츠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유튜브 활용도가 결코 낮지 않다는 점은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가 가지고 올 포교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인서트 3 서현 스님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 "실제로 지하철에서 보면 젊은 친구뿐만 아니라 연세 드신 어르신들도 핸드폰을 보면서 유튜브를 보는 걸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불교도 유튜브 쪽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이 된다면 불교 포교하는 데 있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스탠딩]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의 이른바 대세인 유튜브의 활용은 이제 사회 여러 영역에서 생존의 문제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불교 콘텐츠를 유튜브를 활용해 포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할 시점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 성광진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