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작업대와 문틀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자동문을 설치하던 27살 A씨가 5미터 높이에 있는 철판 문틈과 작업대 사이에 몸이 끼여 구출했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업무 안전수칙상 A씨와 2인 1조로 움직였던 다른 동료는 아래에서 자동문 전기배선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A씨는 자동문 설치 전문업체 소속 정규직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가족은 "연구직으로 업체에 입사했으나 생산라인에 배치돼 온갖 현장에 다닌 것으로 안다"며 "끼인 몸을 빼내기까지 45분이 걸리는 등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에 이른 게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연구직 입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작업대는 보통 지역 렌털 업체에서 제공하는데 당시 CCTV를 보고 과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인1조로 작업을 했음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유와 당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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