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산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수리온과 경쟁해 온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016년 캐나다 업체와 2천500억여 원 규모의 헬기 15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캐나다가 필리핀 인권실태를 문제삼자 계약을 파기하고 새 구매처를 물색해 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전시된 수리온 헬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블랙호크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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