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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참모진 교체를 통해 정책 성과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국정 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2~3월쯤으로 참모진 개편이 예상됐지만 설 전후로 시점이 당겨진 겁니다.

이번 인사방향은 단순한 교체가 아닌 쇄신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집권 초에는 국가 운영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집권 중반기인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해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간인 사찰 의혹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분위기 전환의 목적도 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상당수 수석급 이상 청와대 1기 참모들의 재임 기간이 20개월째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교체 시기라는 청와대 안팎의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임종석 실장의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단연 유력합니다.

지난 대선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했던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여당이 강기정 전 의원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현안을 고려해 유임이 거론되지만 교체할 경우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차기 총선을 위해 청와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스스로 참여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경우 정무라인을 비롯해 안보라인까지 개편하는 중폭 수준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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