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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이각범의 화쟁토론
방송: 2019년 1월 4일(금) 08:00(라디오), TV는 다음주 화 07:40, 22:40, 수 15:40, 금 20:30
주제: 새해 한국인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진행: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패널: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 문제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 전공 교수


이각범:
-뇌 건강과 몸과 마음의 건강 사이에 관계는?
-치매.우울증 vs 암, 어느 쪽이 사회적 비용이 큰가?
-뇌 건강에 가장 나쁜 적은 무엇인가?
-나쁜 스트레스와 좋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구분되나?
-스트레스가 치매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방식은?
-스트레스 적은 사회, 치매와 우울증이 적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사회적 문제가 되는 치매와 우울증, 치료제는 없나?

서유헌:
-과학적으로는 ‘나=뇌‘, 뇌가 제대로 작동할 때 몸도 정신도 좋아.
-환자의 공격으로 정신과 의사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 4차 산업혁명은 뇌 중심 혁명.
-회복 가능성 거의 없는 치매가 가장 무서운 병, 암.심장병.뇌졸중 합친 것보다 치매의 경제사회적 지출비용 더 많아.
-뇌 건강에 가장 나쁜 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대한 임계치 높이고 긍정적 에너지로 활용할 필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뇌는 말초 근육 통해 움직여, 운동과 뇌에 자극 주기, 절주 아닌 금주 필요해.
-임신부가 술.담배 할 경우 태아는 소뇌증으로 정신 지체 가능성.
-항우울제는 많이 개발돼 있으나 치매치료제는 아직까지 성공 못해.

문제일: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사망할 즈음 오래 생존하는 에이즈 환자 나타나기 시작, 공통점은 긍정적 사고.
-뇌와 면역기관의 연결 밝혀지면서 신경정신약리학 확립돼.
-스트레스 받을 때 생성되는 코티졸,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뇌신경세포는 한번 죽으면 재상되지 않아... 긍정적 사고, 명상, 제 때 충분한 취침 등 중요.
-뇌발달 시기에 좋은 영양분 가진 혈액공급 중요한데 반대의 경우 뇌발달에 악영향,
-장-뇌관 연결체 알려져, 장이 불편할 경우 뇌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들 많아.
-뇌는 건강할 때부터 지키는 노력이 중요.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하 이각범):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지난주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이각범의 화쟁토론 제57회 이번주에는 새해 한국인의 정신 건강을 위한 의론입니다. 우리가 정신이 맑아야 세상이 맑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2019년 1월 1일을 밝히는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1면에 톱기사가 세계 일류의 뇌건강 증진을 위하여입니다. 이 기사에서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 산업을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 뇌의 능력 향상이 곧 그 나라 국력의 향상이고 이것이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뇌건강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각범:
오늘 같이 해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먼저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이하 서유헌):
안녕하십니까.

이각범:
그리고 문제일 대구경북과학원 디지스트 뇌인지전공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제일 대구경북과학원 뇌.인지과학 전공 교수(이하 문제일):
안녕하십니까.

이각범:
우리가 뇌가 건강하면 정신이 건강할 뿐만 아니라 만병에 걸리지 않고 나이보다 젊어진다고 그럽니다. 이 말이 사실입니까?

서유헌:
옛날 백년 전 같으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잘 우리가 파악하지 못했죠. 그런데 최근에 뇌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나니까 아까 이사님께서 정신이 맑아야 한다, 그러면 정신이 어디있는지 알아야 맑게 만들겠죠. 그래서 정신은 바로 다른 데 있는 게 아니고 정신과 마음은 뭐 거의 똑같은 개념인데 정신과 마음은 뇌에 있다. 그러니까 내가 누구냐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가장 정확한 과학적인 대답은 나는 뇌다, I’m the brain, 나는 서유헌이다 아무리 말해봐야 사람들이 모르죠. 그러나 내 뇌를 자세히 연구해보면 지능이 어느 정도 높고 감성이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떤 사고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적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하는 거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대답은 아마 과학적이라는 말은 가장 정확한 대답은 나는 뇌다, 뇌가 나다, I’m the brain, the brain is me,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정신이 맑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엔 정신은 뇌니까 뇌가 제대로 작동하고 뇌가 유연하고 뇌가 자기 자신만을 주장하지 아니하고 뭐 이렇게 넓은 사회를 다 포용할 수 있으면 그 뇌는 굉장히 맑고 좋겠죠. 그런데 우리 지금 사회의 정신은 어떤가. 최근에 어제 그제 해서 정신과의 전문의사가 결국은 어떤 환자의 공격을 받아서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이 있었죠. 결국 그것도 우리 사회가 과연 그런 거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나 포용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철학적 문제부터 법학적 문제, 의학적 문제, 아까 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중요한 게 인공지능이라고 그랬는데 지능은 우리 인간의 지능이죠. 그런데 그 인공 지능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지능은 없고 대부분은 그냥 인공만 있어요. 그러니까 인공 지능이 주가 되는 4차 산업혁명. 그러니까 IoT라든지 혹은 자율주행차라든지 빅데이터 분석 등등 같은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의 뇌를 닮은 무수한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을 때만 성공할 수 있죠. 그러니까 뇌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뇌를 정확하게 잘 이해를 하고 그 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공학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면 제 4차 산업혁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IoT, 자율주행차에 나오는 그 텀(term)만 알고 있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뇌를 닮은 인조인간을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그 뇌라는 부분은 상당히 좀 속에서 잘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번 신문이나 이런 데서도 제 4차 산업혁명은 뇌중심 혁명이 되어야 하고 뇌중심 혁명이다 이렇게 말씀 드렸는데도 잘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듯이 우리의 뇌는 우리 모든 걸 나타내는 실체, 인간이 다른 만물의 영장이라고 다른 점은 결국 인간의 뇌가 다른 어떤 동물보다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 뛰어나고 위대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인간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철학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이제는 뇌과학의 도움을 받아야 되고 철학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신경철학, neuro philosophy라고 하는 것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외국에는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 쪽을 전공하는 전문학자가 아직은 별로 많이, 많이가 아니고 별로 없지만은 앞으로 그런 철학적인 우리 인간의 근본 문제부터 시작해서 제4차 산업혁명,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병중에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게 뭐냐 하는 거 최근의 통계를 내서 이렇게 물어보면 암이 아니고 치매다.

이각범:
우리 문제일 교수님. 방금 서유헌 소장님께서 뇌가 건강하면 정신이 건강할뿐만 아니라 그리고 만병에 걸리지 않고 나이보다 젊어진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제일:
그거는 뭐 당연히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구요, 사실 약간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최근에 굉장히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라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제 프레디 머큐리라고 하는 가수가 에이즈에 걸려서 결국에 굉장히 여러 가지 음악활동을 하다가 에이즈에 걸려서 죽게 되는데 그 때가 91년입니다. 제가 우연히 그 때 영국 유학을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그 당시 사실 에이즈는 거의 뭐 천형이라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죽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프레디 머큐리 그 시점을 중심으로 해서 에이즈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생존하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특징을 파악해봤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든 공통점의 한 가지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 사실 그 전까지는 뇌하고 우리 면역 기관은 다른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뇌와 면역기관이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새로운 학문이 사이코 뉴로 파마콜로지(Psychoneuropharmacology), 신경약리학이라고 하거나 신경정신약리학이라고 하는 분야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뇌가 행복하고 뇌가 탄탄히 건강하면 그런 것들이 전파가 되어서 몸에 있는 많은 면역기관들도 탄탄하게 되어서 몸도 건강하고 사실 병으로부터 꽤 많이 견딜 수 있는 그런 힘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그냥 정신력이라고 뭐 병은 정신력으로 이겨야 된다 했는데 실제 생각해보면 그게 뇌가 하고 있는 일의 한 가지였다는 것을 최근에 알려져서 어떻게 보면 뇌가 행복하고 건강한 게 저희가 만병에 거릴지 않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각범:
오늘 저도 처음 듣는 용어인데 Psychoneuropharmacology, 이것이 정신신경약리학이라고 그러셨잖아요. 이것은 어떻게 약을 통해서 정신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이 둘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문제일:
처음 단계에서는 사실 어떠한 기작으로 그것이 되는지 몰랐기 때문에 약을 사용할 수 없었고요, 현재로서는 뇌와 면역 기관 간의 연결을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두 기관 간에서 서로 간에 움직이는 그런 약물이라든지 서로 간에 소통을 도와주는 약물을 개발함으로써 면역기관을 강화한다든지 그런 일을 하는 것들을,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각범:
아마 서유헌 소장님은 전에 국립뇌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이 연구를 하셨을 것 같은데 그런 거에 앞서서 지금 우리가 고령 사회 내지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건강한 수명보다도 의존적인 삶이 더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의존적인 삶 중에서도 정신건강과 관련되어서 생기는 치매라든지 우울증이라든지 이런 거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되었죠. 지금 현재 치매나 우울증 등등에 의한 정신병리학적인 그런 문제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비용이 모든 사망자의 1/3은 암으로 죽는다 이런 것도 있는 거 같은데, 암에 의한 사회적 비용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서유헌:
조금 전에 문제일 교수께서 이야기하는 것은 신경정신약리학하고 거의 비슷하면서 다른데, 우리 뇌가 면역 기능을 remote control 하고 있다. 우리는 면역기능 하면 혈액 속에 있는 백혈구가 주 담당이죠. 그 백혈구는 일선에 나가서 싸우는 병정이고요, 그것을 병정이 나가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병정에게 좋은 작전 명령을 내려야 되고 싸울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해줘야 되고 그 다음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식량과 이런 것을 다 제공해줘야 되거든요. 그런 게 바로 우리 뇌가 하고 있더라. 그래서 조금 전에 말한 대로 조금 더 최근에는 Neuropsychoimmunology, 정신신경면역학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면역기능을 올려주면 만병에서 다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죠. 그런데 만병에 걸리지 않고 걸렸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가 아주 원활히 활발히 움직일 수 있으면 그 병에 충분히 대처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신 신경, 뇌가 immunology(면역)에 가장 중요한 중추 organ(기관)이더라. 그러니까 중앙사령부란 말이죠. 나가서 싸우는 걸 과거에 주로 많이 연구했는데 지금은 그걸 조절하고 지시하는 중앙사령부인 뇌의 역할을 하자 그래서 아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는 뇌, 그런 면역기능이 잘 올라가서 거기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부터 우리가 이제 지금 많이 연구가 되고 있죠. 그래서 이제 이 정신 건강 중에서도 최근에는 두 가지가 가장 큰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죠. 가장 무서운 질병이 뭐냐, 결국은 치매.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등 하는 거가 여러 개 있지만 병 가운데서도 1등하는 게 뭐가 있겠느냐. 바로 그건 자살입니다. OECD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자살 1위거든요.

이각범:
자살의 원인은 우울증입니까 주로?

서유헌:
그러니까 자살이 일어나는 가장 많은 원인 중에 하나가 우울증입니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의 다섯명 중에 네 명은 자살을 많이 생각하죠. 그런데 그 중에 다섯명 내지 여섯명의 한 명이 실제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 과거에 많은 계층에 우리가 좋아했던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이유가 이 우울증이라는 거를 제대로 치료나 극복을 받지 못하고 그냥 했기 때문에 본인 혼자에 의해서 결국 자살을 시도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2019년에 우리 사회의 정신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가장 구체적인 목표는 제 생각은, 가장 무서운 질병, 암은 내일 모레 죽는다고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아주 좋은 영양과 좋은 약에 의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충분히 컨트롤이 어느 정도는 됩니다, 지금은. 그래서 암은 결코 두려운 병은 아니죠. 조기에만 발견하면 거의 대부분이 완치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할 수 있을 정도인데, 치매는 걸린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많은데, 60-70%가 알츠하이머 치매인데 거기에서 회복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무서운 질병이 치매 극복 없이는, 앞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내가 거기에 안 걸린다는 보장이 없어요. 내가 사랑하는 가족 중 누군가가 걸릴 수 있다는 가정이 되고, 그게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이제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가장 무섭다. 그 다음에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정신건강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게 자기 자신의 가장 고귀한 생을 포기한다는 거죠. 그 생을 포기하는 질병 가운데 가장 또 많은 게 우울증이다. 그래서 우울증에 의해서 우리 사회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대가들이 굉장히 많죠. 그래서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러니까 암과 심장병과 뇌졸중 이 세 개를 합친 것보다도 치매로 인한 경제 사회적인 지출비용이 훨씬 많습니다.

이각범: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치매나 우울증 같은 것도 아까 말씀하신 뉴로 사이코 약리학이나 뉴로 사이코 면역학에 의해서 극복될 수 있는 길이 있습니까?

문제일:
현재로서는 아직 연구를 해야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과거에는 완전히 동떨어진 기관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밀접하게 서로 간에 연결이 되어 있는 기관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연구에 따라서는 충분히 그런 것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각범:
그러면 뇌건강이 이제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두 분이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우리가 역으로 뇌건강에 가장 나쁜 적은 뭡니까?

서유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거는 저는 이제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우리가 표현하죠. 그런데 흔히 스트레스를 잘못 이해하고 또 아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용어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용수철을 잡았다가 다시 놓으면은 원상 회복하죠. 다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거를 더 세게 잡았다가 비틀어지게 잡았다가 놓으면 원상태로 안 돌아갑니다 평형이 깨져버리죠. 이렇게 비틀어진 우리 그 다시 원상으로 안 돌아가는 이런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그러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트레스는 뇌가 인지합니다. 뇌가 인지해서 이게 스트레스가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거는 그 사람의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 될 수도 있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threshold(임계치)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만 자극해도 죽겠다 이런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죽을 수 있는 그런 큰 스트레스가 가해졌는데도 아 이거는 내 생활에 발전적인, 긍정적인 이런 것을 위해서 이것은 내가 충분히 감수하고 내가 즐겁게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안 될 수가 있죠. 아까 말씀드린대로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해결하고 우리 국민들이 각자 스트레스 지수를 조금 더 threshold를 조금 더 높여가지고 내 생활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그러니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스트레스를 유스트레스라 그래요. 또 다른 말로 하면 이것은 좋은 영향을 준다 쾌락을 준다고 해서 쾌락스트레스라고 불리는 건데요, 그러니까 진짜 스트레스가 있고 그 다음에 어떤 자극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유스트레스, 긍정적 결과를 내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그 두 가지를 우리가 어떻게 나는 이 쪽을 더 많이, 유스트레스쪽을 나는 생각하고 조그마한 일도 나는 내 생활에 긍정적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이렇게 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 이것은 국민들도 그런 자극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우리가 결과가 나오겠죠.

이각범:
오늘 의학 하시는 두 분 모시고 이야기 하니까 새로운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시청자 여러분 약간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아마 앞으로 우리가 뇌에 대한 본격적 이야기가 사회적인 일반적인 용어가 되면 아마 익숙하게 접하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일종의 새로운 용어를 배운다 이런 생각으로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threshold라고 하셨는데 우리말로는 임계치라고 그러죠, 견딜 수 있는 한계. 그런데 그 뇌건강에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스트레스라 말씀하시면서 또 스트레스 중에서도 유스트레스로 좋은 스트레스, 유용한 스트레스가 있고 스트레스 자체가 굉장히 좀 어려운 스트레스가 있다 이렇게 하시는데, 그 분류를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문제일:
말씀하신대로 임계치를 결국 생각해야 되요. 사람마다 임계치는 모두가 다르구요. 그래서 사실 저도 뇌건강에 가장 나쁜 거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어떤 것이든 나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적절한 스트레스는 살아가는 데에 굉장히 추진력을 주기도 하고요 어떤 일에 몰입을 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또 아마 조금 의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아마 코티졸(cortisol)이라고 하는 제가 또 전문용어를 말씀드리게 되는데 코티졸이라고 하는 몸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만들어지는 그런 호르몬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티졸이 많아지면 몸이 나쁜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아침에 일어나게 해주는 게 코티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스트레스 라는 것을 지금 서유헌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래서 좋은 쪽과 나쁜 쪽으로 갈리는 거는 그 사람의 임계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씩 사람들이 그런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어떻게 자신이 본인이 그거를 조정하는 능력을 조금씩 키워가면 사실 남들이 보기에 꽤 큰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 본인은 그것을 추진력으로 이용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또 좋은 방향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의 임계치를 넘는 스트레스는 계속 지속적으로 뇌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결국은 장기적으로는 그런 것들은 뇌건강에 굉장히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또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대부분 우울증으로 넘어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이 뇌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각범:
코티졸 말씀하셨는데 저처럼 하루에 커피를 서너잔씩 마시는 사람이 커피로부터 얻는 게 코티졸 아닙니까? 카페인에 코티졸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서유헌:
코티졸하고 카페인은 다르고요. 그래서 그거 나중에 카페인은 커피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또 많이 먹으니까 이게 치매하고 영향이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 때 가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우리가 스트레스라는 것이 지금 말한대로 아주 약한 자극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죠. 이거는 스트레스가 아니다. 유스트레스라는 표현이 그 때는 조금 이상하죠. 뭐. 약한 자극.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인 자극. 아이들이 강제로 우리가 대학 입시를 위해서 뭐 아주 치열하게 강제적으로 공부를 시키거든요. 그런데 아이한테 동기 부여라는 자극을 주면 동기가 있는 애하고 동기 없는 애는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나오는 성과가 굉장히 다르죠. 그래서 동기 부여도 어떤 면에서 이것은 스트레스가 아니고 이것은 정말 우리가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아주 건전한 자극이죠. 그래서 자극이라는 면을 볼 때 우리 뇌 신경세포는 두 가지 작동원리가 있어요. 하나는 자극이 없이 자극이 없으면 우리 신경세포는 자꾸 회로, 정보전달하는 회로가 줄어들어요. 그 다음에 그게 이윽고 다 사라지고 나중에는 신경세포가 죽어가게 됩니다, 그런 게 있고. 그 다음에 자극이 너무 많아, 그러니까 그것은 진짜 스트레스겠죠.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장시간동안 지속이 되면 아마 코티졸이 나오는 것은 나와서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해서 우리 몸을 도와주는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온단 말이죠 내가 오늘 직장 가서도 받은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되고 내일도, 그 다음날 지속, 1년, 2년 지속이 되면 그 사람 어떻게 되겠습니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계속 나오죠. 그러면 그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나와서 우리 몸에 쌓여서 좋지 않은 질병을 일으키죠. 암도 일으키죠. 그 다음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쌓이면은 고혈압이 생기죠 당뇨가 생기죠. 뭐 그러니까 우리가 이야기하는 많은 질병의 아주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각범:
아까 노년시대에 가장 큰 정신질환이 치매와 우울증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치매와 우울증하고 스트레스가 지금 말씀하신 것 들어보면 상당히 스트레스가 치매와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서유헌:
그래서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게 코티졸 자체가 아주 소량 필요한 만큼만 나오면은 우리 몸에 해가 없이 스트레스를 견뎌주게 하죠. 그런데 이게 스테로이드 연고가 있지 않습니까. 잘 아시잖아요. 스테로이드, 오이씨 같이 생긴 거를 먹어요. 이게 만병통치약으로 옛날에 많이 유행했고 살찌는 약으로도 유행한 약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해서 필요한 약만 있으면 되는데 이게 계속 쌓이게 되면 그 다음에는 우리 몸을 이게 전부 다 잡아먹게 되죠 그렇게 해서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를 계속 먹던 사람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단 말이죠.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아야 돼요. 그런데 이 사람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그걸 체크도 안 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계속 먹고 있었단 말이죠. 그러다가 응급수술을 받기 위해서 본인은 못 먹을 것 아닙니까. 그래가지고 스테로이드 우리 몸 속에 있던 게 갑자기 끊겨요, 외부에서 들어오던 게 안 들어오니까. 그런데 응급수술을 하면 응급수술만큼 우리 몸에 스트레스 주는 게 없죠. 응급수술 할 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느 정도 존재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거를 의사들이 모르고 그거를 갖다가 주고 나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주고 수술해야 되는데 안 주고 수술했어요. 그래서 수술 잘 했다고 이야기 했는데 환자는 죽었어요. 그러니까 그게 우리가 아드레날 크라이시스라고 아드레날에서 부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나오거든요. 스테로이드 호르몬 때문에 위급 크라이시스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좋은 방향에서 작동하던 게 나쁜 방향에서 쌓이다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 못하고 계속 쌓아두게 되면은 다양한 암부터 시작해서 나오는데,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거는 이게 쌓이게 되면은 뇌신경세포를 죽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뇌신경세포가 죽으면 가장 많이 죽어서 생기는 대표적 질병이 뭡니까. 대표적으로 치매고. 그렇죠. 그런데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또 그 우리 몸에 들어가 있는 뇌에 들어가면 신경정보 전달을 처음에는 좋게 도와주다가 쌓이게 되면 정보 전달을 억제하게 됩니다. 억제해서 신경전달물질 중에 대표적인 게 세르토닌이라는 게 있어요, 세르토닌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세르토닌이 신경전달에 중요한데 이것을 방해해요. 그러니까 세르토닌이 잘 안 나와서 생기는 세르토닌 결핍 장애 질환이 뭐냐, 대표적인 게 바로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우울증. 우울증에 세르토닌이 부족해서 세르토닌 신경전달 기전이 망가져서 결국은 우리 뇌에서 정보전달이 일어나지 않고 자기 혼자 외롭게 앉아 있고 다른 사람하고 교감도 안 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그게 바로 대표적인 우울증이죠. 그러니까 두 가지. 하나는 신경세포를 파괴시켜서 죽게 만들어서 생기는 그게 바로 치매이고, 치매가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빨리 나타나요. 그러니까 요즘은 초로성 치매라는 게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65세 70세 이후에 나타나는 치매가 지금은 40-50대에 치매 증세가 나타난다는 거죠. 그게 바로 이제 이러한 중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결국 우리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 때문에 치매가 빨리 나타나는 거에요. 그래서 치매도 악화되고 그 다음에 우울증도 나쁘게 되는 거죠

이각범:
미국에서 아마 미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운동 세 가지를 꼽으라면 미식축구. 야구. 농구. 이렇게 꼽을텐데, 그 중에서 미식축구는 여러 가지로 뇌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요새도 경기 하다가 선수가 기절을 하면 그러면 15일 동안은 경기에 임하지 못한다 이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뇌과학자들 이야기로는 미식축구 선수가 한 번 기절했다 그래서 그걸 쉰다고 한 번 망가진 뇌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뇌에 계속해서 타격을 가하면 누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보름동안 쉬게 했다고 그 효과가 좋아지는 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새롭게 치매의 원인 등등이 되는 이 뇌를 나쁘게 작동하는 그런 거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계속해서 타격을 가한다는 것은 말고.

문제일:
이사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조금 보태보면 사실 15일 쉰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일단 손상받은 신경세포가 완전히 죽을지 말지 결정하는 시간은 있습니다. 그래서 15일 정도가 그런 것들을 도와줄 수 있는 약간의 쉬는 시간을 주는 거라 볼 수 있고요. 아까 서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는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미식추구나 머리를 굉장히 세게 부딪히거나 그런 일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런 경우는 지속적으로 그런 일을 계속 하게 되면 정상인들보다 굉장히 빠른 시일에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손상될 가능성이 많고요. 어떻게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게 권투선수들입니다. 아틀랜타 올림픽 때 그렇게 활발하게 뛰던 무하마드 알리가 굉장히 어눌한 걸음으로 힘들게 올라와서 성화 올릴 때 보면 참 마음이 아팠는데요, 그런 것처럼 그런 미국에 있는 헤비급 권투 선수들은 거의 마지막에는 다 치매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뇌손상을 받으면 좀 쉬어줘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운동 뿐만이 아니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뇌를 쓴다고 하는 거는 공부를 굉장히 몇일 밤을 안 자고 공부를 하는 것도 사실 운동 선수가 그렇게 뇌 손상 받는 것 이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5일 정도 쉬어주는 것처럼 아마 부모님 들으면 큰 소리 나겠지만 공부를 너무 오랫동안 하면 어느 정도 잠시 쉬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시간들은 필요하구요.

이각범:
뇌라는 게 참 묘하네요. 그러니까 공부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뇌는 나빠지잖아요. 뇌는 써야지 더 좋아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부를 적절히 해서 뇌가 좋아지게 해야 되고 또 계속 아까 서유헌 소장님 말씀하셨듯이 자기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뇌건강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인데 너무 강제적으로 한 곳에 몰아넣고 하게 되면 이게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나빠진다는 말씀이시죠?

문제일:
맞습니다.

서유헌:
아까 제가 두 가지 작동 원리가 있다 했는데 하나는 적절히 써야 된다. 쓰지 않으면 뇌는 죽는다. 자기를 쓰지 않는데 존재할 이유가 없어요. 뭐 체조하기 위해 뇌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쓰면 또 망가져요. 그러니까 죽는 방법이 두 가지에요, 쓰지 않거나 너무 많이 쓰던가. 살라고 그러면 적절히 써야 되요. 적절히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적절히 하는데 동기부여를 가지고 아이가 잠도 자가면서 이게 잘 뇌를 쓰지 않으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굉장히 많죠. 그래서 우리가 치매를 가지고 제가 연구를 해보면 쥐에다가 치매 걸린 쥐에다가 스트레스를 주면 65세 이후에 치매가 발생할텐데 30대 치매가 나타납니다. 스트레스를 주면은. 그게 바로 우리 인간도 똑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금 교육 자체가 너무나 강제적이고 반복적이고 암기 위주의, 뭐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암기 위주의 그 과도한 시간 동안 잠도 안자고, 보통 통계 나온 것 보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 사이를 자요. 옛날에 4당 5락이라고 그래서 4시간 자면 합격이고 한 시간 더 자면 불합격이라 그랬는데, 4락 8당, 여덟 시간은 자야 돼요 . 그러니까 요즘은 자는 문제하고 치매 발생하고 연구가 많이 됩니다. 잠을 자면 우리 뇌에 뇌세포를 망가뜨리는 아밀로이드 독성 단백질이 자면은 덜 만들어지고 안 자면 많이 만들어지고 자면은 잘 빠져나가고 안 자면 뇌에서 계속 머물러가지고 신경세포를 파괴해요. 그러니까 수면이 얼마나 중요하냐, 잠 자는게 어른 뿐만 아니고 아이들도 반복이 되면 어릴 때부터 뇌가 발달이 안 되고 자꾸만 그런 거죠.

이각범:
그러면 스트레스가 적은 사회, 또 치매와 우울증이 적은 사회, 이걸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문제일:
나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하고요 또 경험적인 것에서도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실 저도 오늘 있어서 제가 뭐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여러 가지,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몇 가지 들어보면 뇌과학자로 들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요 연구를 해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가장 중요하게는 일단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이코 뉴로 이뮤놀로지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서 이제 매일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들,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연습을 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최근에 많이 하는 명상이죠. 명상 같은 부분도 그런 부분들은 사실 이제 어떻게 보면 아까 보면 뇌에 휴식을 주는데 사실은 뇌에 휴식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격렬한 그런 운동이라고도 농담을 합니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할 때 쉬는 것은 뇌가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 때 뇌에서 만들어진 많은 불순한 것들을 다 정리를 하고 서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때 뇌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도 다 청소를 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명상이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고요. 운동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뇌는 머리 쓰는 데만 쓴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희가 사람이기 때문에 뭐 손끝이나 운동을 하면서 세상을 접하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 눈으로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근육이 움직이는 이런 것들이 뇌에 자극이 됩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게 몸에 좋은 것처럼 뇌가 잘 쓰지 않는 부위들 수학 머리만 쓴다든지 물리 머리만 쓰지 않고, 잘 쓰지 않았지만, 자연을 본다든지, 그런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잘 쓰지 않는 뇌의 근육을 뇌 근육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운동을 통해서 뇌가 잘 쓰지 않던 부분들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굉장히 재미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었는데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펑펑 우는 것도 굉장히 뇌에는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고싶은데 뺨 때려줬다는 그런 게 있는 것처럼 뭔가 이렇게 사실은 슬픈데 참는 것도 스트레스거든요. 그럴 때 그거를 터뜨려 줄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방식으로...

이각범:
카타르시스라고 하죠

문제일:
그렇습니다. 술을 먹거나 그런 거로 하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처럼 자기 속에 있는 감정을 다 내놓는 것도 뇌에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구요. 저도 서유헌 교수님만큼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라 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냥 잠이 아니고 제 때 자는 숙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의 몸에는 생체시계가 있기 때문에 이제 가장 잘 때 졸음이 올 때 자야 되고 그 때 많은 몸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서 면역도 강화하고 뇌에 있는 나쁜 것들도 청소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게 뭐 일반인의 경우는 보통 새벽 2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벽 2시에 숙면하려면 보통 12시 쯤에 잠을 들어야 됩니다. 저희 나라 학생들한테는 꿈같은 이야기겠지만, 숙면을 하게 됨으로써 사실은 뭐 하루 있었던 모든 것을 정리하게 되구요 뇌에서 만들어진 많은 불순한 것들을 청소하게 되구요. 다음날 굉장히 사용하기 좋은 깨끗하게 청소된 잘 빨래 잘 된 속옷을 입는 그런 느낌으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숙면이 머리를 깔끔하게 해서 다음날 새로운 지식을 많이 받아들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하는 일이라 잘 자는 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신에 제 때 잘 자는 일입니다. 낮잠 많이 자는 건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정도 말씀드릴 게요.

이각범:
그렇군요. 제가 저희 아이들한테 꼭 고3 때 7시간은 자라. 그거를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너무 많이 자서 어렵다 라고 하는 거를 굳이 강요해서 일곱시간을 재웠는데, 아까 서유헌 소장님 말씀 들으니까 일곱 시간도 부족하고 여덟시간 이상은 재워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한 시간 제가 좀 덜 재운 것 같아요. 일곱 시간 재우기 위해서 밤 11시 되면 무조건 소등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수면과 뇌 건강이 참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또 며칠 전 1면 우리나라 신문에 상당히 중요한 1월 1일자 기사에 운동과 뇌건강이 얼마나 중요하냐 그래서 그냥 학생들한테 공부하라고만 시키는 거는 성적도 안 올라갈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뇌를 망치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기사에서 봤습니다. 결국은 우리 서유헌 소장님 평소에 주장하시는 바하고 상당히 많이 비슷한 거 같은데 이것이 다 오늘 주제인 스트레스, 치매, 우울증 감소하고도 상당히 관련히 많다는 말씀이시죠?

서유헌:
그렇죠. 그래서 조금 전에 저는 일곱가지의 생활습관이 변하면 치매나 우울증이 상당히 줄어들지 않겠느냐, 그 중에서 아까 우리 문제일 교수는 주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긍정과 낙관적, 부정적이고 피동적, 우리는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거든요 이런 걸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하면 뭐 그게 필요하냐, 자동적으로 부정하는 것. 이렇게 되면 우리 뇌의 회로가 결국은 굳어져가지고 창조적인 것이 전혀 나올 수가 없죠. 그런 우리 마음을 잘 다스리는 표현하는 문제, 아까 말한대로 표현이 굉장히 중요해서. 우리 이제 화를 내고, 그 다음에 참는 거, 참는 게 가장 나쁘다고 그러죠. 치매도 인고를 하는 여자들이 많이 걸려요. 남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이 걸리죠. 그래서 다스리고 우리가 마음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이거는 뭐 앨빈 토플러가 우리나라에 와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국회에 와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하면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잠자리에 드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하는 게 강연의 첫머리입니다. 우리나라를 빗대서. 우리나라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우리가 미래가 없으면 안 되니까 밤 11시에 안 재우죠, 새벽 1시, 2시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우리가 많이 생각을 해야 된다. 그리고 조금 전에 운동이 얼마나 중요하냐. 운동은 우리 4가지 정도의 원인에 의해서 우리 뇌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하버드 대학의 존래티 교수는 어릴 때부터 공부할 때부터 노인들까지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을 썼어요. 뇌가 운동화를 신을 수 없잖아요. 뇌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뇌는 그 대신 뇌 자신이 움직일 수 없으니까 우리 몸에 말초에 있는 근육을 통해서 우리 뇌는 대신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몸에 있는 근육을 움직이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하면 뇌에 혈류가 많이 올라가요, 근육이 수축하니까. 뇌혈류가 증가하면 뇌기능이 좋아지고 뇌가 건강해지죠. 또 어떤 일이 있냐 하면 뇌성장 인자라고 뇌를 성장하는 세포의 성장인자가 많아집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그리고 우리가 노화에 가장 중요한 게 DNA 끝에 유전자 끝에 텔로미어라고 하는 그 부분이 자꾸 짧아져요. 그러니까 자꾸 노화가 일어납니다. 짧아지는 걸 좀 지연시키면 노화가 지연돼요. 운동이 바로 그런 효과가 있더라. 그런 중요한 원인에 의해서 운동은 우리 뇌 기능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뇌에 운동화를 신겨라, 그 말은 뇌가 운동은 못 하지만 자기가 지배하고 있는 우리 몸의 근육을 통해서 운동을 하라.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는 0교시 수업에 체육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뇌도 깨우면서 뇌에다가 신선한 산소나 혈액을 잘 공급시키고 뇌 성장 인자를 잘 나오게 하고. 그런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뭐냐면은 우리 뇌를 자극하는 것. 그러니까 가장 뇌를 자극하는 것 중에 중요한 게 배우는 거죠.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성인들이 우울증도 성인에 오는 병이고 노인한테 오는 노인성 우울증도 있고 치매가 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죠? 그래서 이제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뇌를 직접 자극을 주는 거죠. 뇌를 직접 자극해주는 게 우리가 읽고 쓰고 배우기. 읽고 쓰고 말하기가 교육의 3대 원칙 아닙니까. 그런 걸 통해서 직접 뇌를 자극하고 다양한 취미에 종사하고 뭐 등등 그런 걸 해야 되고. 그 다음에 이제 마지막으로 줄이자. 뭘 줄이느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술 먹는 것, 그 다음에 담배 피우는 것, 커피 먹는 것, 그 다음에 뇌에 아까 손상. 이렇게 뇌를 중요하게 안 여기고 뇌 손상은 치매에 가장 중요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위험인자. 아까 뇌 손상을 이야기했으니까 우리 뇌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되고 그런데 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즐기는 것 중에 하나죠. 오랜 옛날부터. 그래서 이제 최근에 미국에서 2010년도에 36만 5천명을 상대로 해서 이제 조사를 했어요. 그 동안 발표된 143편의 논문을 다 메타 아날리시스를 해보니까 술은 어떤 종류의 술이든 강한 술이든 약한 술이든 한 잔 이내를 먹으면 나쁘지는 않더라. 그런데 2011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한 것은 와인 반 잔이 넘어가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각범:
와인 반잔이요?

서유헌:
그거는 영국에서 2011년도에 나온 보고고. 그런 보고들을 종합해 보면 또 우리 서울대학에서 약 2,000만명의 건강보험 환자들을 5년 동안 다 추적해서 해보니까 2,000만명이니까 우리나라 연구의 거의 반을 한 거 아닙니까. 소화기 암이 술을 한 두 잔 먹는 사람한테 소화기 암이 1.5배가 증가합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이죠. 그래서 술은 절주를 하는 거 보다 금주를 해야 된다. 그런데 제가 그런 연구 논문과 다른 연구 논문을 참조해보면 술은 와인이든 뭐든 한 잔 미만, 즐겁게 이야기하고 우리가 긴장되어 있는 스트레스를 좀 풀고 그런 거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 잔 이상 마시려면 아예 안 마시는 게 좋다. 그 다음에 담배도. 그래서 술을 한 잔 두 잔을 마시면 치매에 걸릴 사람인 경우에 약 5년이 빨리 와요, 그 다음에 담배 한 갑을 피우면 치매에 걸릴 사람이 2년이나 3년이 빨리 옵니다.

이각범:
문제일 교수님한테도 한 번 여쭤보죠. 술과 담배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치매에 치명적입니까.

문제일:
제 생각에는 술인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신경세포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술이니까요.

이각범:
네, 그런데 미혼여성이 가임기인데, 그 때에 담배를 피우면 새로이 태어나는 태아에게 아주 치명적인 뇌손상이 온다 이런 연구 결과도 많은 것 같던데 그건 어떻습니까.

문제일:
그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게요, 사실 임산부가 갖고 있는 태아의 경우에는 모든 영양분을 어머니로부터 받습니다. 탯줄을 통해서 들어오는 혈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영양분을 받게 되는데 담배를 피게 되면 깨끗한 산소가 몸에 돌고 깨끗한 산소를 가진 혈액이 도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애한테도 좋지 않은 혈액이 갈 것이고, 가장 필요할 때 가장 깨끗하고 가장 좋은 그런 뇌는 굉장히 이기적이기 때문에 특히 어릴 때 뇌 발달하는 시기에는 가장 좋은 영양분과 가장 좋은 산소를 가진 혈액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해주지 못하게 되면 당연히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태어나게 되면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될 겁니다.

이각범:
그런데 가임기 여성이라고 함은 반드시 수태를 했을 경우 뿐만 아니라 일종의 여성의 난자는 남성의 경우와 달라가지고 늘 태어날 때부터 몸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는데 그건 사실입니까.

서유헌: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가임기 여성은 술을 먹어도 안 되고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되고, 술을 만약에 임신 중에 자기가 스트레스가 있어서 한 두 잔 마셨다 그러면 뇌 발달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세팔리(microcephaly)라고 소뇌증, 뇌가 작아져요. 작은 뇌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니까 이게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신이 지체가 될 수 있겠죠. 그 다음에 담배는 들어가면 담배 속에는 약 4천에서 5천가지의 화학물질이 있고 발암물질이 약 80가지가 있다고 해요 그게 흡수가 되니까. 우리가 아이의 뇌에 여러 가지 기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것은 너무나 좋지 않고, 노인들한테 치매가 문제가 될 때 술 먹고 담배 한 갑 정도, 술 한 두 잔 반갑 정도 먹으면 치매가 약 8년에서 10년 빨리 온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런 걸 알고 우리가 담배는 독이다 이런 거를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알고 받아들이는데, 술도 이게 많이 먹게 되면 치명적인 치매도 발생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새해에는 좀 술이나 담배로부터 좀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이제는 깨끗이 하면서 우리가 즐겁게 이해를 맞이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일:
술 담배 외에도 최근에 발견된 연구 결과를 보면 저희가 이제 사실은 그 장 안에 그런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미생물들이 편해야 저희가 편하다는 보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바이오텍은 특정한 것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굉장히 많은 데에 쓰이고 있어요. 실제 장 속에 있는 아주 건강한 사람의 젊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노인에게 옮기면 노인의 노화가 지체된다든지 그런 보고가 나올 정도로 사람이 사실은 미생물을 갖고 있는 건지 미생물이 사람을 숙주로 쓰고 있는 건지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장과 뇌관에도 아까 면역기능 연결처럼 그런 연결체가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속이 편해야 뇌가 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어떻게 보면 사실 옛날에 보면 성질을 돋구는 그런 음식을 먹지 않고 속편한 음식을 먹도록, 뭐 그래서 이제 고추가 들어간 걸 먹지 않는다거나 여러 가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까. 속을 편하게 하는 음식들을 많이 먹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들이 실제 옛날에는 속이 편하면 그런 마음도 편해진다 했는데 그게 속설이 아니고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그게 사실인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술 담배도 그렇지만 저희가 먹는 것들이 보면 너무 사실은 가끔이야 햄버거나 피자 같은 것도 굉장히 좋은 것이고 매운 떡볶이도 가끔은 좋은 일이지만 그런 것들로 해서 장이 불편한 식사들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그것도 사실은 장기적으로는 뇌건강에 좋지 않다고 그런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각범:
치매와 우울증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니까, 사람들이 그 무슨 치료제 없는가, 이러는데 치료제 있습니까?

서유헌:
네, 우울증은 항우울제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요. 물론 그게 완치를 시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약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거는 이제 전문 의사하고 반드시 해서 약을 쓰고 또 다양한 여러 가지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은 뭐 감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많이 그래도 우리가 컨트롤이 어느 정도 되는데 그것을 치료를 안 받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그런 비치료자들이 굉장히 많죠. 우리 사회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그런데 치매는 지난 22년 동안 약 한 20-30조원을 들여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려고 돈을 그렇게 많이 썼는데 결국엔 다 실패했죠. 임상 3상까지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100개 이상이 실패했어요. 그게 왜 그런가. 아마 전부 다 아마 베타아미노이드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물질로 생각하는 그것에 타겟한 약들이 전부 다. 그런데 결국은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멀티 팩터에 의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그러니까 다섯 가지 그 중에서 아까 말한대로 베타아미노이드도 있고 타우(tau)도 있고 제가 이야기하는 C단 단백질도 있고, 또 뇌에 염증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등등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블락시키니까 나머지 것은 그대로 남아 있죠, 이게 더 커져요. 그러니까 결국은 치료제 개발이 잘 안 되어서 파이자는 10조, 20조를 썼는데 안 나오니까 2018년 작년 1월달에 발표를 했죠. 우리는 이제 치매 치료제는 개발을 포기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포기하면 안 되는데 포기하겠다고 그러고. 그래서 미국 정부에서는 나파(NAPA)라고 내셔널 알츠하이머 프로젝트 액트라는 법을 만들어서 1년에 5억불 정도를 치매 치료제 개발로 썼는데 안 되니까 이거를 4배 이상 증가해서 1년에 20억불 이상 앞으로 써서 해보자.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멀티 매커니즘을 같이 블록킹 할 수 있는 그런 약제 개발이 쉽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중에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서 그런 목적을 이룰 수도 있고,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그래서 결국은 치료보다는 미리 조기에 치매로 갈 수 있는 전 단계들이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 것도 있고 주관적 인지장애, 남이 볼 때는 괜찮은데 본인이 뇌에 기억이 이상하고 치매 아닌가. 그런데 실제로 증거는 없죠. 그런 단계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이제 경도인지장애라고 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경도인지장애가 1년에 15%씩 치매로 이행을 해요. 이 단계 이 단계에서 치매로 이행해 가는 거를 막아주는 게 상당히 중요하겠다. 지금은 아주 초기에 치료를 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예방이 주목표가 됐다. 예방을 하는데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 나온 것을 뭐 내용은 이렇게 자세하게 다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이각범:
그러면 오늘 말씀 요약해주시죠. 방금 서유헌 소장님 하셨으니까 문제일 교수님.

문제일:
정신건강은 사실 뭐 정신건강이라고 이야기하면 장애가 있는 분들의 이야기만 하는데, 사실은 정신건강은 서유헌 교수님도 많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방단계처럼 뇌가 건강할 때부터 지킬 수 있는 준비가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정신건강을 생각해야 될 거 같고요, 질환으로 넘어가기 전에 많은 자기 스스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다보면 정신건강이 탄탄해지면서 장애로 넘어가는 그런 시간이 되게 늦어지고 아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각범:
오늘 새해 한국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좌담에서는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소 소장님, 그리고 문제일 대구경북과학원, 디지스트 뇌인지전공 교수님 나오셔서 많은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새해에 우리 국민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정신과 건강이 다 좋은 그러한 삶, 다시 말하면 마음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고 또 육체적인 건강도 있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면서 우리가 새해에 모든 우리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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