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이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 민사소송 '재판거래'와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개입, 헌법재판소 내부정보 유출, 법관 사찰 등 검찰 수사로 불거진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징용소송 재판거래 의혹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중심으로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