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조성길 대사대리는 지난해 11월 초에 공관을 이탈해 부부가 함께 잠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에서 정보위 소속 여야의원들에게 "조성길 대사대리는 지난 2015년 5월 이탈리아 공관에 3등 서기관으로 부임해 1등 서기관으로 승진한 인물"이라며 "지난해 11월 말에 임기가 만료되는데, 임기 만료에 앞서 부부가 함께 공관을 이탈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주이탈리아 북한 공관에는 3등 서기관 1명, 1등 서기관 2명, 참사관 1명 등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조 대사대리 상급자로 참사관이 한 명 있지만, 그 사람은 농업 관련이었기 때문에 조 대사대리가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관 이탈 전후로 우리 정부와의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잠적 이후 두 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정원과 조 대사대리 사이에 어떤 연락도 취해지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