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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경제와 금융정책을 이끌어가는 정책 수장들과 시중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장들은 '혁신금융'을 주문했는데, 은행장들은 최근 현안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권 수장들이 공통적으로 던진 2019년의 화두는 '혁신금융'이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후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기술이나 아이디어로 신산업을 창출하려는 기업을 지원하는 기술금융을 확충해 달라"고 금융사들에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금융업계는 이미 디지털이라는 호랑이의 등에 타 있다"면서 "금융혁신을 위한 법과 제도가 이미 갖춰진 만큼, 금융사들이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해 금융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래 경제를 선도할 첨단기술 산업의 육성을 뒷받침해 줄 것"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자금중개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수행해 혁신성장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인사회에는 시중은행장을 비롯한 금융사 대표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하면 인수 합병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롯데카드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연임에 실패한 위성호 신한은행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위 행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KT&G 사장 교체 시도 의혹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은행장들은 "혁신금융에 신경 써 달라"는 당국의 당부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은행연합회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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