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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튿날 조계종에 이어 어제는 진각종과 태고종이 각각 신년하례법회와 시무식을 갖고 기해년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진각종은 개인 수행을 바탕으로 한 중생교화를 강조했고, 태고종은 종단 내부의 화합을 서원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밀교종단 진각종의 스승들이 새해를 맞아, 진각문화전승원에 모였습니다.

종단의 최고 어른인 총인 회정정사에게 합장으로 삼배를 올리며 예를 갖춥니다.

자비심으로 물욕을 다스리는 정공의식, 오대서원, 유가삼밀과 같은 의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비워냅니다.

통리원장 회성정사를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와 스승, 관계자들은 기해년 신년 하례법회에서 중생교화와 전법 의지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총인 회정정사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 수행을 바탕으로 전법 교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교화를 위한 말과 글에는 필히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인서트 1 회정정사 / 진각종 총인] : "하는 말, 하는 행동, 가지는 뜻이 가지런해야 우리들의 인격이 완성되고, 또 인격이 완성됐을 때 주위로부터 참 괜찮은 분이다...모든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현세정화하는 활동을 실천해 가자."

회성정사는 부처님 말씀을 깨우쳐, 국가와 종단 모두 평화롭고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길 서원했습니다.

[인서트 2 회성정사 / 진각종 통리원장] :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가 발전돼서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기원해 봅니다. 더불어 종단도 72년이 넘어가고, 73년째가 됩니다."

종단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한 태고종은 시무식에서 종단 화합과 위상 제고를 다짐했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종단의 화두로 '종단 권력 구조 개편과 제도 개혁'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종회 간 불협화음을 인정하면서 대화를 통해 종도 간 화합을 모색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종단이 처한 어려움을 새로운 종책 과제를 제시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인서트 3 편백운 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 "지난 1년간의 종단 운영과 활동에서 옥의 티라면 종회와의 불협화음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2019년은 뭔가 새로운 종책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스탠딩]

불교계 종단들은 수행과 전법, 중생 교화의 굳은 의지를 다지면서 기해년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남창오 기자

영상편집: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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