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했습니다.

교착 국면에 놓였던 북미대화가 정상간 '직접 소통'을 계기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 첫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들어보이며 '훌륭한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편지는 A4 용지 1장 짜리로 내용은 알려져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일부 인사들에게 이 친서를 보여줬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만남을 고대한다"고 공식적으로 화답한 적이 있어 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된 시점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친서 수준의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며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전달 사실까지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또는 고위급 회담이 조만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