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 대리가 최근 잠적해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리 대사는 2015년 5월 현지에 부임했으며, 3년 임기가 끝나 본국으로 귀환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조 대사 대리는 1등 서기관으로 일하다 지난 2017년 10월 문정남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가 추방된 뒤 대사를 대리해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등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자 문정남 전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조 대사 대리의 망명 타진 여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대사 대리직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맞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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