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예술단이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시즌 프로그램과 기획 공연프로그램을 공개했다.

▲ 광주시립교향악단

2019년의 서막을 여는 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지휘 김홍재)의 24일 신년음악회 무대다. ‘THE ROS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맡고있는 피아니스트 얀 이라첵 폰 아르님이 협연자로 나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J. 슈트라우스 2세의 '남국의 장미 왈츠' 등을 들려준다. 

'슈만의 봄'을 주제로 한 광주시향의 3월 정기연주회 무대에서는 비올리니스트 이승원의 협연으로 바르톡 '비올라협주곡',  슈만 '교향곡1번'이 연주되고  4월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에서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연자로 출연해  쇼팽 '피아노협주곡1번' 과  무소르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사한다.

5·18기념음악회로 마련되는 5월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황호준 '님을 위한 서곡'이 차례로 연주될 예정이다.  6월 정기연주회에서는 첼리스트 임희영의 협연으로  '영웅행진곡',  '첼로협주곡', '교향곡 3번' 등 생상스의 작품들이 연주된다.

정기연주회 외에도 광주시향의 기획프로그램인 가족음악회, 청소년 음악회, GSO PROMS도 계속된다.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은 4월 5일~7일 로맨틱 발레 '라 실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 실피드'는 1832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공기요정의 가벼움을 표현하기 위해 발끝으로 서는 기법을 구사하는 등 발레역사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킨 전설적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광주에서는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22년 만에 다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볼쇼이 발레단의 안드레이 볼로틴과 배주윤이 안무를,  볼쇼이 극장의 로만 데니소브가 지휘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콘서트’도 올해 3차례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지휘자 임한귀)은 3월 7일 신춘음악회 '영호남 교류음악회'로 올해 연주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화합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석매진의 흥행을 기록한 콘서트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앙코르 공연한다.

▲광주시립창극단의 창극 '놀보전'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애)은 제54회 정기공연으로 창극 '놀보전'을 무대에 올린다. 4월 26일과 27일 두차례 공연.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흥보가를 바탕으로 한 전통창극으로 흥겹고 맛깔난 창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윤영문)은 3월 23일 제128회 정기공연 ‘봄의 창문을 넘어’를 시작으로 6월 22일 제129회 정기공연 ‘MUSIC SCHOOL’을 공연한다.

▲ 광주시립극단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은 정기공연으로 4월26일~28일 연극 ‘달빛결혼식’을 공연한다. 나상만 감독이 1988년 발표한 희곡 '우덜은 하난 기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영호남 지역갈등이란 소재를 넘어 우리사회의 모순과 장벽을 허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7월에는 지난해 첫 공연당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호응을 얻었던 연극 '멍키열전'이 다시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 광주시립오페라단 '망부운' 콘체르탄테 공연 모습

광주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갑균)은 3월 29일~30일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을 선보인다. 광주 출신으로 중국의 3대 음악가로 꼽히는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을 원형 복원해 선보이는 무대다. 시립오페라단이 기획한 첫 번째 브랜드 공연으로 지난해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시립오페라단은 6월28일~29일에는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1월 임기가 끝나는 김광복 상임지휘자의 뒤를 이어 후임 지휘자가 선임되는대로 상반기동안 6차례 정기 및 수시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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