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향해 중국과 대만 문제, 이른바 양안 간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연설을 통해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옵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중국과의 합의인 '92공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응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 지도자의 발언이 우리의 염려를 입증했다"며 시진핑 주석은 대만이 하나의 독립국가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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