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전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달 탈당했다.(자료사진 :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출마기자회견)

 

충북지역 바른미래당 당원들의 탈당 도미노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신용한 전 충북지사후보에 이어 전직 시의원들까지 탈당을 선언하는 등 당장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하는 바른미래당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안흥수, 남연심 전 청주시의원들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일) 청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우파가 일치단결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지역주민들의 열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탈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선거에 임했던 신용한 전 후보의 탈당을 신호탄으로 바른미래당 내부에선 연쇄탈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의 살림을 도맡아하던 한기달 전 사무처장까지 지난달 탈당하면서 충북도당 전체가 위태위태한 형국.

바른미래당은 당장이라도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하지만 당의 존속까지도 우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 충북지역 선거에서 광역, 기초단체장 뿐만 아니라 기초의원 당선자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현재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김수민 청주 청원지역위원장만 개인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뿐, 당의 공식적인 행보는 전무합니다.

지역정가에선 ‘이대로 가다간 바른미래당은 총선 준비는커녕 존폐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충북을 꿈꿨던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은 지금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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