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기해년 새해 불자들은 사찰을 찾아 부처님 전에 절을 하고 기도를 올리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개인과 가족의 건강, 행복을 기원했고 경제가 살아나고 남북평화가 자리잡기를 희망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불자들을 만났습니다.

 

새해 첫날을 사찰에서 맞이한 불자들,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에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인서트 1 김민규 / 광주광역시 북구] : "CC(캠퍼스 커플)? 애인도 생겼으면 좋겠고, 이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소망은 다이어트도 성공해보고, 운전면허 같은 자격증도 많이 따보고 싶네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인서트 2 이건희, 이서진 / 서울 강남구] : "어려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지인들, 어려울 때 힘을 북돋아 주는 지인들, 가족들. 그런 따뜻함을 볼 수 있는,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도와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이들은 부푼 꿈으로 가득합니다.

[인서트 3 임찬균 / 광주광역시 북구] : "고등학교 3년 내내 항상 심려를 많이 끼쳤는데 대학교 가서는 더 이상 불편한 일 없게 제가 좀 더 잘 할 것이고, 부모님한테 효도 잘하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각자의 소망을 마음에 새기면서 잊지 않고 발원하는 것은 '가족의 건강'입니다.

[인서트 4 김호연 / 서울 광진구] : "조계사 주지 스님을 비롯해 모두 건강하고 복덕 지었으면 좋겠고요. 올 한해 저도 건강하고, 아들 둘 모두 건강하고, 남편도 건강하고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걱정이 많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해에는 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가득했습니다.

[인서트 5 황남제, 이순이 / 경기도 고양시] :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고, 지난번에 안 좋았다는 여론도 있는 것 같은데, 내년 되면 정부에서도 많이 노력을 하니까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남북 관계가 한층 진전돼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6 이건호 / 서울 용산구] : "우리는 먹고사는 데 큰 걱정은 없지만,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정말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빨리 이뤄야 되겠다는 새로운 소망이 내년에는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불자들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맞았던 한국 불교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습니다.

[인서트 7 서정숙 / 서울 종로구] : "2018년에는 많이 시끄러웠는데, 2019년에는 조계사에 불자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고요. 또 (조계사) 어린이집이 새로 시작되는 데, 많은 어린이 불자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성장했으면 좋겠고..."

[스탠딩]

1월 1일 서울 도심에서 만나 본 시민과 불자들은 한결같이 작은 희망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경제가 나아지고 남북 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원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