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심의 정치를 말하다’ 순서입니다.
정가의 현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순서로,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을 최선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정치권의 대표적인 불자 의원, 정갑윤 의원은 우선 기해년 새해 인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서트1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서상운집(瑞祥雲集). 상서로운 기운이 구름같이 몰려드는 한해. 더 어려울 거라고 보거든요. 우리 사회 정치 경제 외교 어느 할 것 없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구름같이 걷혀서 좋은 기운이 우리 주변에 모여들도록 기원하는..."
울산의 포교당 해남사를 놀이터삼아 뛰어놀며 유년시절을 보낸 정갑윤 의원.
지금도 틈날 때마다 여러 사찰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며 신행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서트2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제 주변에 독실한 불자들과 함께, 지난 10월 초에 양주의 오봉산 석굴암에서 하고 고양시에 흥국사에도 갔다가... 그래서 스님들하고 대화도 하고. 매년 (템플스테이를) 되풀이하고 있죠."
5선 의원이 된 지난 20여 년의 세월 동안 정치권의 모진 풍파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 것도 역시 불교였습니다.
<인서트3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인내의 정치, 배려의 정치 이게 바로 불교에서 나오지 않았나. 불심에서 나오지 않았나. 제가 최다선 의원이 되고 여기까지 오리라고 주변사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 원천이 어디 있느냐. 불교에서 인내하고 배려하고 그런 게 제가 오늘 정치하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 정각회 명예회장인 정갑윤 의원은 지난 2015년,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했을 당시, 경찰에 불교계 입장을 적극 전달하며 물리적 충돌 없이 사태가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중재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울산 백양사에서 참회와 선전의 뜻을 담아 1080배를 올리던 중 쓰러진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정갑윤 의원은 고액기부자들의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합니다.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나눔활성화 지원법’을 대표발의 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도 애쓰고 있습니다.
<인서트4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개인적으로 그동안에 보시바라밀을 직접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2011년에 이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고 지금도 매월 세비에서 약 한 10%를 공덕 모금회에 기증하고 있거든요. 정치의 어떤 출발점입니다"
<스탠딩>
불교 공부를 깊이 하지 않았다며 몸을 낮추는 국회 최다선 불자 의원의 내면에는, 수행자는 겸손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기해년 새해 벽두, 정갑윤 의원은 법명인 덕음처럼 큰 울림을 주는 정치인이 되길 쉼없이 발원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최동경, 남창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