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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한국불교대학 해룡일출대관음사도 제야의 종을 타종하며 무술년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에밀레종을 본떠 만든 신라대종을 타종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명산 팔공산에서 기해년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팔공총림 동화사는 경내 범종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법회를 갖고 풍요롭고 화합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불자들은 타종에 앞서 촛불기원 탑돌이를 봉행하며 가정의 안녕을 소망했습니다.

또 연등으로 장엄한 법계도를 돌며 수행과 포교에 매진할 것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효광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법계도의 진리의 길처럼 우리의 길은 비단 꽃길입니다. 우리가 길을 갈 때 뒤에 있는 법계도가 무엇입니까? 지도입니다. 지도를 가지고 길을 가면 길을 어긋날 이유가 없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신라대종을 타종하며 기해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신라대종은 국보인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을 본떠 만든 것으로 성덕대왕 신종의 웅장한 울림을그대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신라고취대 행렬을 시작으로 500명 경주시민이 꾸민 대합창의 감동에 이어 36명의 시민대표가 타종에 참여했습니다.

타종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은 2천여 개의 LED 소망풍선을 날리며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인서트/주낙영/경주시장]

“지난 한 해 여러분들 화나고 괴로웠던 일, 또 슬프고 짜증났던 안 좋은 기억들은 모두 종소리와 함께 날려버리고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들, 희망찬 기억들만 간직하고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한국불교대학이 지난해 경주 감포 해변에 창건한 해룡일출대관음사도 제야의종 타종과 해맞이 법회를 처음으로 봉행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금고를 타종하며 무술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기해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33개의 학등에 불을 밝혀 해변의 정취를 살렸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에 이어 포교발대식을 봉행하고 2km가량 떨어진 한국불교대학 감포도량까지 촛불행진을 펼치며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서트/우학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리 한국불교대학은 제2 창건의 해로 생각하고 전체 마음을 다시 모아볼 생각입니다. 불교가 대단히 어려운 지경에 있는데 한국불교대학만이라고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가 있고요. 대사회적인 봉사활동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한국불교대학 불자들이 국가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며 경북 동해에서 기해년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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