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천태종의 수도권 포교 중심도량인 서울 관문사는 기해년 신장등 점등식과 송년법회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관문사 사부대중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기해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불법승]

불법승 구호에 맞춰 '황금돼지 신장등'이 찬란한 빛을 내뿜습니다.

신도들은 환호와 박수 속에 무술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기해년의 첫날을 맞이합니다. 

불법을 수호하고, 관문사를 지켜줄 높이 2m에 이르는 ‘황금돼지 신장등’.

두 손을 곱게 모은 신도들은 '신장등' 앞에서 '관세음보살'을 염송합니다.

"새해엔 아들이 장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부터, 불자들이 더욱 열심히 수행정진 해 불국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서원까지...

한 목소리로 울려퍼지는 '관음주송'이 도량을 가득 채웁니다.  

[남복순/ 관문사 신도]

“관문사 보살님들이 다 건강했으면 좋겠고요. 우리아들이 내년에는 꼭 장가갔으면 좋겠어요.”

[류승동/ 관문사 서초지회 회장]

“남북관계도 많이 개선이 되고, 민생들도 걱정하지 않고 잘 살 수 있고, 특히 불자로서 많은 수행단체와 불자들이 더욱더 열심히 부처님한테 귀의하고 공부해서...”

점등식 후 4층 옥불보전으로 자리를 옮긴 관문사 사부대중은 기도와 수행, 법문으로 기해년을 맞이하는 몸과 마음을 더욱 새롭게 했습니다.

관문사 주지 월장스님은 돼지는 영특한 동물로 ‘마음’을 나타낸다며, 그래서 선조들은 돼지꿈을 '길몽'으로 여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각자가 자신의 마음에 불을 밝히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런 마음이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장스님/ 관문사 주지]

“내가 먼저 내 마음에 환한 불빛이 되면 하루하루가 행복하지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하면 가정에 다 행복이 전해지는 겁니다. 남편도 자식도 잘 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겁니다.”

법회 후에는 주지 스님을 시작으로 사중 스님과 신도들이 ‘타종’으로 기해년의 첫날을 깨웠습니다.

[스탠딩] 신장등 점등으로 기해년의 첫날이 찾아왔습니다.

신도들은 개인과 가정의 행복, 세상의 평안을 기원하며, 올 한해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발원했습니다.

천태종 서울 관문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