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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불교계도 독립운동가 만해 스님, 용성 스님 등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는 만해 스님 유적지를 돌아보는 해외 순례길에 나섰고, 만해사상실천연합은 만해 스님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출가 수행자이자 독립 운동가, 또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글을 남긴 시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이 3.1운동 100주년인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해년은 만해 스님 탄생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만해 스님 유적지를 순례해온 동국대 만해연구소는 이번에도 생생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 이은 세 번째 해외 로드 대정정.

중국 만주를 무대로 펼친 만해 스님의 발자취를 찾아봅니다.

[고재석 동국대 만해연구소장(문학학술원장): 우리가 만주에 가서 꼭 봐야 되겠다고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만해 스님의 행동 철학이라든가 외로운 궁핍한 시대에서 끝까지 버텼던 그런 힘을 한 번 확인하려고 그러면 세 번째로 그가 도전했던 국외까지 봐야 되겠다.]

첫 기착지 중국 대련에 도착한 동국대 만해연구소 탐방단은 신흥무관학교 유적지와 여순감옥, 백두산 등을 찾습니다.

이번 '만해 로드 대장정'은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될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서막을 열고 불교계의 관심도 환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고재석 동국대 만해연구소장(문학학술원장): 만해 선생님을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정말 다 같이 단합을 해서 불교계에 큰 행사가 일원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은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을 승화시켜 남북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일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과 연계한 만해 스님 탄생 140주년을 국민적 관심 사안으로 높일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선진규 만해사상실천연합 대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아까 이야기 했다시피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 연대하면서 만해 스님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해 스님, 용성 스님, 초월 스님 등으로 대표되는 불교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고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불교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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