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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한해 천태종은 새 총무원장 문덕스님 취임 등으로 안정적 변화에 나섰고, 진각종은 국가수호를 위한 밀교의식 문두루법을 복원했습니다.

반면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태고종은 새해까지 내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조계종에 이어 오늘은 천태종 등의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4월 11일, 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으로 문덕 스님이 취임했습니다.

천태종 종정스님의 지명과 종의회 인준으로 선출된 문덕스님은 종단의 안정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15대 종의회 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역임했고, 원만한 리더십과 대중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4/11 취임법회)]

“지킬 것과 쇄신할 것을 명철히 판단해 종단 안팎을 두루 잘 살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천태종은 라오스 재난 피해민 돕기에 앞장섰고, 하반기에는 베이징에서 중국불교협회와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한중 불교계간 우호를 두텁게 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한국과 중국 양국의 불자들이 부처님의 정법을 바로 배우고 실천하여...”

진각종은 올해 신라 명랑법사가 1300년 전 국가수호를 위해 행한 밀교의식인 ‘문두루법’을 복원했습니다.

이는 수년간의 준비 끝에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회당문화축제’에서 처음으로 시연된 것으로, 선조들의 호국정신에 국태민안과 남북통일의 서원까지 담아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호국정신, 전통문화의 향기를 듬뿍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각종은 선대열반 스승 등의 위패를 봉안하는 ‘보은추복전’도 건립해 총인원 성역화 불사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종단 추복 문화의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회성정사/ 진각종 통리원장]

“교육도량으로 활용함으로써 무상진리를 펴는 동시에 신행의 대물림을 위한 귀의처로 자리할 것입니다.”

밀교종단 총지종은 현교의 종정에 해당하는 종단 최고 어른인 종령에 법공대종사가 추대돼, 창교 47년을 맞은 종단의 나아갈 길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법공 대종사/ 총지종 종령]

“우리 총지종을 창종 하신 원정 종조님의 불멸의 법등을 박덕한 불초위인이 혹여나...”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태고종은 집행부와 중앙종회 간 갈등이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백운 총무원장 스님 체제 안정화가 기해년 새해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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