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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대북교류 사업으로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함께 평안남도 법흥사 복원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빈약한 산림 자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초기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계종이 남북 불교계간 교류 사업으로 금강산 신계사에 역점을 두면서 한편으로 평안남도 법흥사 복원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국제비행장 부근에 위치한 법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의 총 본부이기도 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또 남북을 잇는 경의선 철도, 도로와 접근성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최근 들어 법흥사 복원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참모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법흥사에) 가서 옛 스님들의 업적과 발자취를 한 번 둘러보고 싶고, 또 사찰이 좀 어려우면 개보수라든지 불사에 대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조계종은 천주교, 개신교 등과 협력해 북한 사찰림 조성 사업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이 최근 이들 이웃 종교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고 종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11월 13일 취임사 中): 경제교류 협력을 도모함은 물론 북한사찰의 폐사지 복원과 사찰림 녹화사업을 적극 검토하여 남북불교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발맞춰 조계종 사회부와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현재 '북한불교 정책 로드맵'과 '남북 불교도 교류협력 추진'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북한 공식 방문도 새해 초인 다음 달 말쯤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최근 남북이 함께 할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를 금강산 일원에서 1박 2일간 진행하자는데 북측과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택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中): 그만큼 신계사의 위치가 이제 남북 교류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계종은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이 가시화되면 남북 불교계간 교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중심으로 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를 불교계도 주목하면서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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