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강미영 작가의 '무심의 경계, 오로라' 전시회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1월 1일까지 열리고 있다.

설치미술과 도예에 천착(穿鑿)해 온 도예가 강미영이 도예 작품 활동 20주년을 맞아 전통미에 현대적 해석을 담은 분청(糞淸), 진사(辰砂), 백자(白磁)를 선보이는 ‘무심(無心)의 경계(境界), 오로라(AURORA0)’ 전(展)을 개최하고 있다.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오는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무심한 붓질을 더해 완성한 분청’과 ‘가마 안에서 불꽃에 의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산화(酸化)와 환원(還源)을 담아낸 진사’, ‘백자’ 등 도예 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전통 도예 기법인 ‘진사’를 재해석해 붉은 색과 푸른색, 검은 색, 녹색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線)을 담은 자기를 만들어 ‘오로라(AURORA)’라고 작가 스스로 이름 붙인 현대 도예 작품을 구현해 냈다.

작가가 전통 도예 기법인 진사에 현대적 아름다움을 접목해 구현해 낸 작품. 작가는 이 작품을 '오로라(AURORA)'라고 이름붙였다.

신실한 불자이기도 한 강미영 도예가는 분청을 통해 우리 전통미를 연마했고, 진사를 통해 산화와 환원이 연속되는 소성(燒成; 가마에 불을 넣어 도자기를 완성하는 과정)을 익혀 독창적인 ‘오로라’를 만들어 냈으며, 이제는 백자를 만나 전념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공예과에서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설치미술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도자기 벽화와 전통 도예 활동을 해 왔으며, “도예는 내 스스로는 물론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며 품게 되는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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