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은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뒀고, 이른바 ‘비행 청소년’은 고등학교 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학교 밖 청소년’ 3천2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나왔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고등학교 중퇴는 3년 전 조사와 비교할 때 10% 정도 올랐고, 특히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경우는 고등학교 때 78.3%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학교 다니는 게 의미 없어서’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부하기 싫어서’와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가 20%대 였습니다.

이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35%는 중퇴 이후 줄곧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검정고시 준비와 건강검진, 진학정보 제공 등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요구 수준이 높았던 ‘검정고시 준비’와 ‘건강검진’을 위해 현직 교사 멘토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건강검진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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