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 출연 : 한범덕 청주시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한범덕 청주시장 연결했습니다. 시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한범덕(이하 한) : 네. 안녕하세요.

이 : 네, 시장님. 오랜만에 저희 BBS에 출연해주셨는데 잘 계셨죠?

한 : 네.

이 : 지난 7월에 취임 이후에 어느 해 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 한해 좀 돌아보시면 소회가 어떠신지요?

한 : 4년 만에 다시 시정을 맡게 됐고 통합청주시를 이룬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면서 시작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정신이 정말 없었네요. 취임식도 못하고 그때 태풍이 오고 비가 많이 와서 갑자기 느닷없이 100년 만에 오는 더위 이런 악재가 좀 많았기 때문에 정신이 좀 없었고, 그러면서도 그동안 우리 공무원들이 4년 동안 통합시작을 준비를 잘 해왔다. 그리고 도농상생의 입장에서 만인의 통합청주시로 나아가는 협조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거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드리고 저도 그런 기틀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에 고민을 좀 많이 한 그런 시기였고, 또 벌써 6개월이 되고 새로 이제 2019년을 맞이하면서 이걸 어떻게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까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각오도 한번 다져보고 그런 시점입니다.

이 : 올 한해 시장님을 비롯해서 청주시 공직자 분들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요. 어제 시장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을 했죠?

한 : 어제 기자들에게 아마 공개가 되고 오늘 2시에 문을 공식적으로 엽니다. 저는 나름대로 감회가 깊죠. 제가 통합청주시 시장으로 있으면서 취임 넉 달 만에 저걸 KT&G로부터 사가지고, 그때 이제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하는 그런 효과를 거두고 국회의원님들과 각고의 노력 끝에 근 9년 만에 드디어 테이프를 끊으니까 상당히 저로선 감회가 깊어요. 막상 가서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감회가 크네요. 

이 : 먼저 시장님께서 다녀오셨습니까?

한 : 네, 제가 준비 지원을 해야 하니까. 제가 이제 주변에 도로망 이라던지,,, 사실 제 고민이 비둘기 떼였습니다. 비둘기 똥으로 인해서 미술품이 훼손될까봐 비둘기를 안전하게 생포해서 좀 먼 곳에,,, 20km가 넘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저기 현도 쪽에 금강하류 쪽으로 비둘기를 보내는 작업을 하는데, 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 : 앞서 시장님 간단하게 말씀하셨고 개인적인의미가 담겨있겠습니다만 현대미술관 개관, 이게 청주시에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한 : 우리 문화교육도시 또 일부 보도가 나왔는데 우리 청주시가 문화도시 지정 후보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이 됐거든요. 내년에 이제 2019년을 보고 2020년부터 문화도시로 확장이 되면 거의 국고 상당수인 200억 원을 지원받는데 문화도시라는 것에 걸 맞는 그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입니다. 지금 중앙에 과천에 이제 본관이 있는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라고 하고요. 서울에 얼마 전 경복궁 앞에 세운 것을 국립미술관 서울 이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방에는 처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이렇게 해서 처음 오늘 문을 여는거죠. 그런데 여기는 특별한 게 우리나라 모든 미술품에 대한 수장센터도 되지만, 보전·수리센터도 돼서 아주 고급인력이 상당수 머물면서 미술품에 대한 완벽한 수리, 그런 기술적인 면에서도 센터가 되는 어떤 면에서는 굉장한 문화의 어떤 아이콘이 될 겁니다. 

이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이런 단독관이 문제가 아니라 청주에서 이제 격년제로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비엔날레와 연계된 사업, 이런 것들을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계십니까?

한 : 당연하죠. 시너지가 됩니다. 지금 현대미술관팀하고도 비공식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내년 9월에 11번째 비엔날레가 열리면 거기에 맞춰서 현대미술관도 특별전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비엔날레로 발돋움 할 것으로 봅니다. 아마 굉장한 관심들이 국내외적으로 당장 중국과 일본, 지금 세계 미술시장을 좌우하는 게 중국인데 중국의 관심도가 말도 못하게 높아질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 그렇군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을 함으로써 그만큼 또 우리 청주 시민들이 눈을 호강할 수 있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한 : 그렇죠. 세계적인 수준을 향유하죠. 우리나라 현존 최고의 작품, 일반인들이 보기 어려운 작품들, 김한기선생 이중섭선생 작품들이 이미 지금 지상에 소개가 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우리 청주가 낳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인 김옥진 선생 작품이라든지 이런 것도 우리가 볼 수가 있고, 또 지금 최고의 화가 강익중 선생이나 젊은 신인 미술가들의 작품도 기획전이 같이 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오시면 정말 많은 문화의 눈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이 : 청주시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이런 느낌입니다. 제가 어제 시장님을 오늘 인터뷰 할 계획이라고 말씀 드렸드니 청주시 한 간부 공무원께서 이 문제 좀 여쭤봐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뭐냐 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복지 예산이 많이 늘어나서 지방자치단체가 매칭 의무 사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복지 예산이 급속하게 매칭 의무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청주시가 고정적으로 1200억에서 1500억 정도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자치단체 자체적으로 청주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치단체 차원의 신규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이 좀 부족하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 청주시는 어떤 지 궁금합니다.

한 : 네,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장이 돼서 올해 어찌됐든 지방세가 청주시 자체로 1조가 넘었습니다. 제가 통합 전에 예산 1조 시대라고 해서 상당히 축하를 했었는데 이제 지방세만으로도 1조가 됐는데 그러면 시장이 마음 놓고 자체 사업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중앙의 매칭 이라고 꼭 의무적으로 국비를 주면 부치는 지방비 부담이 만만치를 않아요. 그래서 가용 재원은 오히려 줄어드는 이런 모순이 나타나서 저희들이 이걸 중앙회의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비 부담을 좀 완화해 달라... 특히 복지쪽이 늘어나니까 국가 예산 지금 38.5%로 제일 많은 게 복지입니다. 거의 470조 되는 건데 우리 청주시도 내년 예산이 2조3천300억 이상으로 잡혔는데 저희는 오히려 41%가 넘는 게 복지비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우리 의무적으로 매칭하는 게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 참 운영하는 데 고민이 많은데 그래도 지혜를 짜내야죠. 그렇게 해서 시청사도 지어야 되고 여러 가지 해야 될 사업들이 많은데 그걸 운영하는 것이 우리 시정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이 : 지방자치 지방분권 사실은 재정 독립인데 말이죠. 그래서 청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 혹시 또 시장님의 공약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질문을 드렸고요. 시장님,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한 : 우선 내년도는 제가 공약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 쾌적한 환경, 미세먼지 특히 요새 소각로 문제 가지고 그러는데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하게 해나가야 되겠고 두 번째는 복지도 실질적으로 갈 수 있도록 역시 또 경제 활력 이걸 미룰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농정, 여러 가지를 전반적으로 해서 우리 청주가 함께 모두 웃는 그런 청주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서 내년에도 한 시장님 조금 더 분발해주시고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직격인터뷰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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