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초기 기틀을 마련했던 조규광 초대 헌법재판소장<사진>이 오늘 오전, 향년 93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2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조 전 헌재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제3회 조선변호사 시험을 통해 1951년부터 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 전 헌재소장은 이후 1966년 서울민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지만, 왕성한 재야 법조인 활동으로 1988년에는 초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조 전 헌재소장은 재임 기간 심판절차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만들었고, 독일 등 해외 선진국에 대한 판례 연구로 헌법재판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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