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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가교육전문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의 8대 총장으로 창원 성주사 주지 원종스님이 임명 됐습니다.

4개월가량 이어진 중앙승가대 총장 공백은 해소 됐는데, 입학생 정체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신임 총장의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이 제 8대 중앙승가대 총장에 창원 성주사 주지 원종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임했습니다.

[원행스님/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

“(원종스님을) 총장으로 결정을 하겠습니다. 이의 없으시죠.”

제117차 승가법인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이사장 원행스님은 원종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사회 후 곧바로 임명장이 전달된데는 4개월 가량 이어진 중앙승가대 행정 공백이 더이상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원종스님은 승가대가 처한 여러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원종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제8대 총장]

“평소에 교육부분에 관심이 많고 그동안에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습니다. 승가대가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이구동성을 이야기를 하는데 열심히 해서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극복하는...”

하지만 총장 선임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사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상당수의 이사들은 중앙승가대 총장이 개운사 주지를 겸직해야 하는 만큼, 원종스님이 현재 맡고 있는 성주사 주지 소임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원종스님을 추천한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범해스님이 후보자와의 질의응답 을 제안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범해스님/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승가대학이 처해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어떻게 타계할 것인가 겸직 금지 관련해서 그 부분을 분명히 해주는 것을 듣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듣고 결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종스님을 참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는 신입생 확충 방안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신입생 정원 120명에 34명이 입학한 지난해 상황에 비춰, 획기적 대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법산스님/ 중앙승가대 이사]

“120명 정원인데 이사장 스님 하실 때도 항상 문제가 되었고 교육원장 스님하고 논의를 해서 뭔가 방법을 구상을 해봐야 되겠는데...”

원종스님이 창원 성주사 주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신입생 확충과 재정 확대를 발로 뛰며 해결하겠다고 답하면서 결국 만장일치 총장 선임이 이뤄졌습니다.

증앙승가대 총장 선임은 과거와 비교해 단수 후보로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신임 총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역대 어느 때보다 무거워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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