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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자유한국당이 최근 현역 의원 21명에 대한 물갈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적쇄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월 전당대회하고 맞물리면서 과연 그런데 이게 제대로 실현이 될지 그 과정 또 결과도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함에 따라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법적 공방으로 돌입을 하게 됐습니다.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죠. 이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진곤: 예, 안녕하세요.

▷전영신: 어제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선임 절차를 시작을 하셨던데요. 조강특위에서 이번 인적쇄신의 폭을 결정하기까지 사실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이진곤: 예, 아직 마감은 했고요. 월요일부터 지금은 그것도 마감되는 서류를 정리해야 되니까요. 월요일부터 저희들이 일을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들 중에 일부를 배제해야 되는 일 아닙니까?

▷전영신: 그렇죠.

▶이진곤: 그 일이 저희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 다른 무슨 당에서 감사 받는다든지 난맥이 들어온다든지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전영신: 아, 그렇습니까? 혹시 반발 기류는 어떻습니까?

▶이진곤: 반발 기류도 저희들한테 직접 누가 무슨 말을 한 것은 없고요. 언론에 나오는 그 정도인데 아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비대위원회에 대해서 아마 어떤 반발이라든지 불만을 토로한다든지 이런 것은 있을 수 있겠지 있는데 저희들한테는 아직 그런 일이 없습니다.

▷전영신: 예, 예. 당협위원장 교체 폭에 대해서 용두사미다 아니다 예상보다 교체 폭이 컸다 이런 상방된 평가가 엇갈리는 듯합니다마는 조강특위 내부에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세요?

▶이진곤: 저희들은 저희들이 일을 한 걸 가지고 스스로 어떻게 평가한다든가 이것보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이런 생각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밖에서 사실 나가면 만나뵙는 분들이 가만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전영신: 아, 가만 있어요.

▶이진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그동안에 참 불만도 많았고 실망도 많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만큼 조직강화특위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셨겠죠. 그런데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들을 배제한다 그러니까 그만둬 주십시오 이렇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전영신: 그렇죠.

▶이진곤: 그다음에 특히 현직 의원으로 계시는 분들은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선 되신 분들 아닙니까? 이런 분들을 배제했을 때 다른 오시는 분들이 과연 경쟁력이 어떨 것인지 이건 미지수이니까 그런 점에서도 말하자면 상당히 큰 모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희들이 의원들 스물한 분에 대해서 이분들은 앞으로 이번 조강특위가 활동하는 동안은 이분들은 당협위원장을 맡지 못하십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니까

▷전영신: 예, 예.

▶이진곤: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힘들었고요. 그만큼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무조건 배제하고 잘라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상징성이 있는 그런 책임에 있어서 고비 고비마다 있는 그 책임소재를 이번에 분명히 해서 상징성이 있는 분들을 배제했다 이런 점에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영신: 예, 21명이면 사실 교섭단체 하나를 꾸릴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인데

▶이진곤: 예, 그렇죠.

▷전영신: 그래서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들어서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이 인적쇄신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진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게 정치권이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새 지도부는 지금 저희들이 이렇게 정비를 하는 그 당협위원장들에 의해서 뽑히는 의원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들의 지지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린다 이게 우선 생각하기 어렵고요.

▷전영신: 예, 예.

▶이진곤: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당이 이렇게까지 해서 쇄신하겠다 이러면서 국민들 앞에서 다짐도 하고 또 노력도 하고 이렇게 서로 정비를 했는데 새 지도부가 들어서자마자 전에 있던 분들을 모신다 그러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전영신: 그건 당 쇄신을 곧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말씀.

▶이진곤: 국민들께서 장난하느냐 그러실 거 아니겠습니까?

▷전영신: 예. 그리고 당협 인사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씀하셨는데 이 발언을 하시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으신가요?

▶이진곤: 특별한 배경이 있을 거 없죠. 왜냐하면 그렇게 물으시니까 나경원 대표가 관여하지는 않았느냐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물으시니까 나경원 대표는 원내대표시지 당의 조직을 개편하는 이것은 당 최고 위원회 그러니까 지금의 비대위원회가 하는 일이거든요.

▷전영신: 예, 예.

▶이진곤: 그다음에 거기에서 저희들에게 그걸 요청해서 저희들이 지금 조직강화특위위원도 하면서도 외부 위원 4명이 그 일을 맡아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 대표께서는 여기에 관여하실 수 있는 부분, 입장이 아니죠.

▷전영신: 예. 어떻게 보십니까?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은 이번에 21명 물갈이 명단 발표로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앞으로도 또 더 계속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진곤: 어떤 조직이든 말이죠. 개인도 그렇고 조직도 그렇게 끊임없이 스스로 쇄신해 나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쇄신의 노력을 멈추는 순간 조직은 말하자면 노쇠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그 기능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 국가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그분들도 첫날부터 또 당의 쇄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거고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오늘날 이렇게 위축된 배경에는 바로 그런 쇄신의 노력이 부족했다 이런 점도 지적이 될 수가 있겠죠. 그래서 끝없이 쇄신하고 쇄신해서 말하자면 일신일일신우일신 이렇게 함으로써 차기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 할 거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전영신: 그런가 하면 복당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한테는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유리한 조건 부여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후에 바른미래당에서 TK를 중심으로 복당 얘기가 활발하게 나오는 듯하죠?

▶이진곤: 이학재 의원은 이미 복당했고 또 전직 의원 중에도 복당을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네요. 그걸 저도 언론 보도를 봤는데 그렇게 복당을 하시는 분이 많겠죠.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또 국민으로부터 약간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가 돌면 복당하시는 분이 늘어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전영신: 류성걸 전 의원을 비롯한 TK 지역의 인사들이 최근에 복당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는데 그래서 유승민 의원 측과도 얘기를 해 보셨습니까?

▶이진곤: 그런데 그건 저희들 외부 위원들이 그분들을 만난다거나 그렇게 할 일은 없고요. 그건 비대위원회 측에서 만약에 그분들을 어떤 분이든 그분들뿐 아니라 누구든 이제 비대위에서는 적극 영입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다 유능한 분들 이런 분들을 모셔와야 될 텐데 저희들은 그렇게 모셔오는 분이 있으면 그분들에 대해서는 심사를 해서 좀더 좋은 당의 경쟁력을 좀더 높이는 그런 일에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죠.

▷전영신: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동구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공석으로 두신 것도 복당을 염두해 두신 겁니까?

▶이진곤: 그런 건 아니고요. 만약에 들어오시면 그분도 지금 79개 지역을 저희들이 새로 선임을 해야 되거든요. 오시는 분들이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분도 있고 또 아닌 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또 다른 자신이 원하는 그런 지역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심사를 해서 협조를 하고 판단을 해서 저희들이 모시는데 미리 어떤 그걸 정해 놓고 이분들이 오시면 반드시 자리를 드리겠다 정해 놓고 하는 것보다는 당에서 꼭 필요하다고 영입해오는 분이 있다면 그분에 대해서는 그만한 배려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저희들의 생각이 그렇다는 얘기죠.

▷전영신: 예, 예. 알겠습니다. 염두해 두시는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조강특위 활동은 어디까지 하게 되시고 언제 마무리가 되는 건가요?

▶이진곤: 그래서 지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79개 당협위원장직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선임해서 그 자리를 다 채우는 것이 저희들 목표죠. 그렇다면 전당대회가 2월 말로 예정돼 있거든요.

▷전영신: 예, 예.

▶이진곤: 그 전당대회까지 하려면 사무적 절차가 45일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니까 45일 이전에 마쳐야 되죠. 늦어도 1월 15일까지는 선임 작업이 마무리돼야 된다 그걸 목표로 해서 그때까지 가능하면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다음 얘기로 넘어가보죠.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첩보문건 104건의 목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한국당에서는 이걸 민간인 사찰의 증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진곤: 그런데 우선 죄송하지만 저는 한국당원이 아니거든요.

▷전영신: 물론 압니다마는 어쨌든 조직강화특위에 계시기 때문에

▶이진곤: 외부 위원일 뿐인데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이건 일반 시민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영신: 예, 제3자 입장에서 말씀하신다면

▶이진곤: 어쨌든 지금 상황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면 야당으로서는 그렇게 강력히 대응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이 어쩐지 미진한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도 만약에 이 일에 대해서 따져들지 않으면 누가 따지겠습니까? 국민 시민 한 사람인 제가 따지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나경원 대표가 지금 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지금 그래서 자유한국당에서 조국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조사를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는 2차로 특검까지 요구를 하기로 한 건데 이런 한국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이진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 청와대가 충분히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일이라면 이것은 정말 검찰로서는 해결하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생각 아닙니까? 그러면 과거에도 지금 집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측도 항상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요구했던 것이 특검 혹은 국정조사를 요구했거든요.

▷전영신: 그렇죠.

▶이진곤: 그런 점에서 볼 때 야당도 다른 수단이 없습니다. 야당이 무슨 검찰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검찰은 정부 소속이니까 그래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를 하자 아니면 국회 국정조사를 하자 이거니까 야당으로서는 그 외에는 어떻게 대응할 방안이 없으니까 그걸 주장을 하는 거죠.

▷전영신: 진상조사 이후에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공수처 설치 지금 한국당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공수처 설치 좀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진곤: 글쎄 이것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입니다마는 그런데 그것이 또 다른 하나의 권력기관이 된다든지 그것이 지금 현 정권 측의 어떤 수단이 된다든지 정부의 손발이 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야당이 거기에 구속될 가능성이 더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 때문에 우려해서 야당들은 현 정권이 그런 수단을 하나씩 더 갖게 되는 것은 두려워하는 겁니다. 우려하는 거고 왜냐하면 현재에 있는 검찰도 보니까 야당에 대해서는 어떤지 야당에 대해서는 여당과는 달리 대하는 것 같다든지 이런 의심을 끝없이 하게 되니까 그런 점에서는 아마 그것보다는 차라리 특검이 됐다 그것보다는 국회 국정조사가 낫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점에서 정부 측도 그런 야당의 우려를 불식시켜줄 수 있는 그런 자세로 나와야 되겠죠.

▷전영신: 알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주장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었다라는 의혹 제기가 됐는데요. 김성태 의원 주장대로 이게 허무맹랑한 소설인지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되겠지만 당 차원에서는 이 문제 또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이진곤: 어제 보니까 김성태 의원이 국정조사 하자 좋다 기꺼이 응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전영신: 예, 예.

▶이진곤: 그러니까 자신의 딸은 절대 그런 특혜를 받은 것도 없고 당당하게 정식으로 시험을 쳐서 들어갔으니까 국정조사 당장 받겠다 이런 입장이고 그러면서 다른 특혜 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도 같이 받자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하니까 국정조사를 하자면 모두가 같이 해야죠. 의혹을 받는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같이 해야 된다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건 그렇게 해결해야 되는데 다른 문제가 아니고 모든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렇게 의혹이 제기되고 그것 때문에 혹시라도 정치 과정이 말이죠. 왜곡 되고 그것 때문에 정치 과정이 제대로 못 나가고 이렇게 해서 오히려 그것 때문에 국가 정의를 밝힌다 이런 뜻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국정이 왜곡 되거나 혹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해서 자꾸 지연되거나 이런 상황이 되면 이건 국가적으로 또 국민적인 손실이니까 앞으로도 문제를 제기할 때 분명한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 없이 그냥 시비를 위한 시비 아니면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위한 시비 이번에도 아마 야당 측에서 볼 때는 바로 청와대 그런 문제 때문에 그걸 이쪽에서 그런 식으로

▷전영신: 대응하는 것이다, 어떤 비책일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진곤: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전영신: 그러면 만약에 이 부분이 만약에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강특위 차원에서 논의를 한다든지 얘기가 길어진다면 그 후속기구에서 논의를 한다든지 이런 논의가 이루어질 사안이라고는 보시는 겁니까?

▶이진곤: 그거는 왜냐하면 아까도 미리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는 지금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하는 얘기지 조강특위가 관여할 그런 사항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김성태 의원의 경우 정말 어떤 문제가 있었다 이러면 김성태 의원 스스로 판단하거나 아니면 당윤리위원회에서 판단하거나 이렇게 해야 될 일이지 저희들 조강특위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진곤: 예, 고맙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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