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립 동국대학교 총장 연임 반대와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교내 조명탑에 올랐던 안드레 전 학생회장이 고공농성을 해제했습니다.

동국대 학생모임인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오늘 학내 만해광장 조명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현 총장 보광 스님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보광 스님의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고공농성 시작 37일 만에 농성을 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국대 학교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보광 스님의 거취에 대한 공식 논의가 전혀 없었는데도 안 전 회장이 그같이 발언한 것은 농성 해제의 구실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동국대 이사회는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즉 간선제 방식으로 차기 총장을 선임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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