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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강릉 펜션에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옮기고 있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 앵커 >

어제 발생한 강릉 펜션 사고의 부상자 가운데 1명이 밤사이 의식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배관 연결 불량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잡니다.

 

< 기자 >

어제 강릉 펜션에서 사고를 당한 학생 중 1명의 상태가 밤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오늘(19일) 오전 대책회의에서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인지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환자 5명은 현재 강릉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고압산소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현재 의사 소견으로는 최대 1주일 집중 치료를 한 뒤 이후 경과를 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된 2명도 고압산소 치료 중이며 중환자실로 이송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은 지난 17일 강릉의 해당 펜션에 투숙했다가 어제 오후 3명은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산화 탄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펜션 방안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150에서 159ppm으로 8시간 기준 정상 수치보다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펜션 보일러 배관 연결부가 어긋나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도 없는 것 확인돼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펜션 내 가스보일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하는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와 강원도는 강릉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의료와 장례지원, 피해자 가족 구호 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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