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 변화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맥주의 영향은 줄어드는 등 트랜드에 맞춰 물가조사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60개 가격조사 품목의 가중치 기준연도가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가격조사 품목의 가중치가 2015년에서 2016년과 2017년 또는 2017년 기준으로 변경됐습니다.
통계청은 앞서 공표한 2017년 1월부터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를 새 가중치에 따라 재작성해 공표했으며, 앞으로는 '이번 개편한 가중치'를 적용해 물가지수를 작성하게 됩니다.
개편된 가중치를 지출목적으로 구분하면, 주류와 담배, 가정용과 가사서비스, 그리고 보건과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기타상품·서비스는 가중치가 개편 전보다 커졌습니다.
그러나,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의류와 신발, 그리고 주택-수도-전기-연료, 통신, 교육 부문은 가중치가 낮아졌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중치 개편은 가계동향조사의 소비지출액변화 등에 근거했으며 직장인의 음주 회식이 줄고 커피 소비가 늘어나거나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는 등 트렌드 변화가 지출액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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