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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숙 작가의 장편소설 “푸른 별의 노래”가 제 3회 운문사 법계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문학작품을 통한 포교의 일환으로 비구니 도량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이 기금을 출연해 제정한 법계문학상은 불교문학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시상식 현장을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3회 운문사 법계문학상 대상에 이종숙 작가의 장편소설 “푸른 별의 노래”가 선정됐습니다.

  ‘푸른별의 노래’는 3.1운동의 숨은 주역 용성스님의 절친인 벽성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로 기미년 만세운동 도중 한쪽 팔을 잃은 주인공이 태극기 그리기와 수행,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서트/ 장영우 동국대 교수/심사위원장/ 이 소설에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민중들의 항일투쟁이 대단히 박진감 있게 묘사되어 있고, 태극기를 조선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 민족정신과 자비심을 전파하려는 벽성스님의 고뇌와 활동이 생동감있게 그려져있습니다.

지난 2013년, 계간 <불교문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종숙 작가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작품을 써 나갔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서트/이종숙 작가/법계문학상 대상 수상자/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을 잘 보낼수 있었던 것은 책상에 앉아 집중할 수 잇게한 푸른 별의 노래 덕분이었습니다. 좁은 방에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 제가 잘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법계문학상은 2016년, 불교인재 육성을 위한 포교의 원력으로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졌습니다.

회주 명성스님은 “한 편의 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포교의 방편이 있겠지만 오래도록 기록으로 남는 불교문학의 가치가 가장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지 운산스님은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과 고뇌를 담아내는 불교문학은 곧 출가 수행자의 삶과 닿아있다고, 말합니다..

인서트/운산스님/운문사 주지/오늘 수상하시게 된 이종숙 작가님이나 수상하지 못하신분이나 평생 한줄의 글밖에 모르시는분이라할지라도 영원한 진리를 찾아서 수행하시는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책으로 출간돼 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해를 거듭하며, 불교작가를 꿈꾸는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법계문학상은 불교문학의 가치를 알리는한편 불교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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