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오수, 마을 앞 바다로 흘러들어

제주 월정리 해녀들이 동부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오수가 마을 앞바다로 흘러들어 해산물이 폐사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녀 75명은 오늘(17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 어장에서 소라를 잡으면 썩은 냄새가 나고 물질을 하면 악취로 인해 구토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삼례 월정리 해녀회장은 "작년(2017년) 소라 수확량이 4만㎏이 넘었는데 올해(2018년)는 절반 수준이고 바다 속에 들어가면 침전물이 가득해 소라들이 폐사해 썩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정리 해녀들은 “마을 어장에 대한 정화와 원상회복 작업을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집회를 계속 이어나간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월정리 마을 어장에 훼손 상태에 대해 2년 이내 피해 조사를 시행하고 보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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