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전통 다도의 명맥을 잇고 있는 차인들이 한자리에서 모여서 전 국민 차 마시기 운동을 다짐했습니다.

1년을 결산하면서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고 표창했습니다.

제18회 올해의 차인상 시상식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전국의 차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통 다도의 명맥을 잇고 차 문화 발전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입니다.

머리를 단정하게 매만지고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에서 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정부가 지정한 차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차인연합회는 송년 차담회를 열어 서로를 격려하며 한 해를 결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전국민 차 마시기 운동'에 나설 것도 다짐했습니다.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차가 자연스럽게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인서트 1 박권흠 /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 회장] : "우리는 열심히 전국민 차 마시기 운동을 내년에도 열심히 벌려야 되겠습니다...우리는 끊임없는 다도정신으로 선비정신을 교육하고, 전 국민이 차 마시는 시대로 향해 권차비건립운동도 활성화하고..."

행사에서는 올해 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습니다.

제18회 올해의 차인상 시상식에서 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 박명옥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각 지역에서 많은 차인들을 발굴하고, 제자들을 교육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인서트 2 박명옥 / 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 : "이제 후배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 보니 차를 가르치는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차라고 보고 자신은 물과 불이 돼서, 그 차가 최고의 색, 향, 미를 가지는 차로 우러날 수 있게 갈고닦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6월 서울 수국사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향기로운 차이야기 대축제'를 열어 차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에게 '올해의 명예 차인상'이 수여됐습니다.

[인서트 3 선상신 / BBS 불교방송 사장] : "거룩한 영광스러운 상을 제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한국차인연합회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전국에서 차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에서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 크게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국 다도의 이론과 실제를 정립한 조선시대 초의 선사의 가르침을 잇고 있는 백련사 여연 스님도 수상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스탠딩]

한국의 다도는 천년의 세월 스님들이 중심이 된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