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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위법성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4조 5천억원대 분식 회계를 통해 회사 가치와 이익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와 모회사인 삼성물산,삼정과 안진 회계법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물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분식 회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분식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회계 책임자 등을 비공개로 불러 회계 처리 기준 등을 바꾸는 과정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5위의 거대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에 대해 종속 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할 때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고 있습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자산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인 삼성물산의 재무제표도 개선된 것이 결과적으로 삼성 그룹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여주고 경영권 승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 수사와 별도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가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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