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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일절 100주년 '강제징용 노동자상' 울산에 세운다"
김형열 기자 | 승인 2018.12.14 18:15

   
▲ 내년 삼일절 세워질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앞면).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봅니다. 울산 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내년에 전국에서는 6번째로 울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진다고요?

[기자]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내년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울산에 세우는데요,

추진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 울산지역 2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지난 2016년 일본 교토 단바 광산 앞에 처음 세워졌고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용산역을 시작으로 인천과 제주, 창원, 부산 등에 이어 울산이 6번째 입니다.

[앵커]울산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기자]네, 알다시피 울산은 제조업이 밀집해 있어 우리나라 산업수도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노동자 도시인데요,

정부에 따르면 일제시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분의 1인 780만명이 강제노동과 군인 등으로 끌려갔고, 울산지역 강제징용 희생자는 최소 6천여명에서 최대 만8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윤한섭 본부장의 말 입니다

[인서트]윤한섭/민주노총 울산본부장-"식민지시대 가장 핍박받고 고통받았던 선배노동자들의 기록을 다시 복원해 침략과 전쟁의 역사를 두번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고, 한반도에 여전히 분단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만드는 소중한 사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사업 취지입니다"

내년 삼일절 세워질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뒤면).

[앵커]강제징용 노동자상 모습도 공개했죠? 어떤 모습인가요?

[기자]네 추진위가 공개한 노동자상은 기존 강제징용 노동자상과는 다른데요,
울산은 일제시대 조성한 동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징용 노동자들이 동굴에서 착취당한 사례가 많아 그런 모습을 담았습니다.

노동자상은 가로, 세로 4m 크기에 인물상과 화강석 벽면을 세운 모습인데요, 청동으로 만든 인물상은 곡괭이를 든 19세 전후의 깡마른 노동자가 서 있는 모습입니다.

화강석 벽면은 동굴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담았고, 벽면 앞에는 '일제강점기 인권 유린과 노동착취! 기억해야 할 강제징용의 역사입니다'라는 문구를, 뒷면에는 강제징용 노동자 숫자와 울산 징용노동자 숫자를 새겼습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작을 맡은 이원석 작가의 말입니다.

[인서트]이원석/작가-"이런 동굴이라는 울산의 특수성을 가지고 어떻게 형상화시키고 또 징용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어떠했는지에 대한 자료들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없을까 상징물로만 남을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와 감상, 기억과 추모의 개념으로 승화시킬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앞쪽과 뒤쪽으로 두가지로 나눴거든요. 앞쪽은  조금 감성적이라면 뒤쪽은 사실적인 형태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앵커]작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나요?

[기자]네 작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1억 2천만원 정도인데요, 양대 노총 조합원 모금과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스토리펀딩 형태로 진행합니다.

[앵커]부산의 경우 일본 총영사관에 노동자상을 세웠다 외교마찰을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철거되기도 했는데요, 동상 건립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여론 조사를 통해 울산대공원 평화의 소녀상 인근 설치가 유력한데요, 울산시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또, 내년 동상 제막식 등 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민단체와 함께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형열 기자  hura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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