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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부쩍 다가온 요즘, 불교계의 자비 나눔 활동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취재 기자에게 자비 나눔 현장의 생생한 얘기 전해 듣겠습니다.

문화부 류기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불교계 자비 나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류기완 기자는 어떤 자비 나눔 현장에 다녀왔나요?

 

불교계 장기기증 운동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자비 나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불교계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곳이죠.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올해는 조금 특별한 곳을 방문했죠?

 

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해마다 겨울에 자비 나눔 행사를 열어 왔습니다.

올해는 서울 노원구 중계 2,3동에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를 방문했는데요.

이곳은 도심 번화가에 위치해,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주거 단지인데요.

내부로 들어가 보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들만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최저생계비에 의존해 살고 있고요.

찾아오는 이가 거의 없어 외롭게 사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정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살고 계셨네요. 그곳에서 어떤 나눔 활동을 펼쳤죠?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곳 주민들에게 솜이불 200채와 라면 200상자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불자가수 장미화 씨, 김흥국 씨, 개그맨 엄용수 씨, 배우 김하영 씨가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양손에 전달할 물품을 직접 들고 각 가정을 방문해 말동무도 돼주면서 주민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1 일면 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 "주위에 보면 어렵고 그런 분들이 많고요. 특히 중계 2,3동은 독거노인들이 많습니다. 지금 방문해봤지만 아주 추운데 어렵게 난방도 못 때고, 추위가 심한데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내라고 이불하고 또 간식하라고 라면을 사왔습니다."

 

이번 나눔 활동에 사용된 금액은 국민 첫사랑, 가수이자 배우인 수지 씨가 모두 부담해 화제가 됐죠?

 

네 맞습니다.

가수 수지 씨는 지난해부터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수지 씨의 어머니인 정현숙 씨가 바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후원회장입니다.

올해로 2년째, 따뜻한 정 나누기 행사에 필요한 금액을 수지 씨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데요.

물품과 함께 이번에는 후원금 1,500만 원도 함께 기부했습니다.

바쁜 스케줄로 현장에 직접 와 나눔 활동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TV에서만 봤던 유명 인사도 만나고, 후원 물품도 받고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 됐겠네요. 또 사회 복지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불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도 있었죠?

 

경기도 고양시 지역 불교계 자원봉사단체인 '천수천안' 소식인데요.

'천수천안'이 연말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천수천안, 지역에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봉사단체죠.

 

네 맞습니다.

이날 송년법회에서는 국립암센터, 동국대 불교병원, 명지병원,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분들에게 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십여 년 간 꾸준한 봉사로 누적 봉사시간 2만 시간을 넘긴 봉사자도 있었는데요.

주순자 씨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에서 수상하는 '도자봉이' 상을 받았습니다.

주순자 씨의 경우에는 하루 4시간 이상씩 봉사를 하는데요.

또,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지역에 잘 알려져 있고요.

아내의 권유로 봉사를 시작한 남편분도 지금은 봉사가 일상이 됐습니다.

주순자 씨의 수상소감 들어보시죠.

[인서트 2 주순자 / 경기도 일산서구] : "항상 열심히 했어요. 봉사가 좋아서 봉사하다 보니까 이렇게 도자봉이 상까지 받은 거 같아요...항상 봉사할 때마다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봉사만 한다 하면 항상 즐거워요."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한번쯤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넉넉한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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