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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따뜻한 반가사유상"...28명이 함께 한 '예술가의 명상법'展
김민영 아나운서 | 승인 2018.12.14 14:51

 

개성 넘치는 28명 작가가 명상을 주제로 미술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명상으로 마음 근육을 단련한다"란 취지인데, 이것 저것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낄 듯 합니다.

김민영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고요한 전시장에 10초에 한 번씩 '딱' 소리가 납니다. 

김기철 작가는 고요한 선방에서 죽비를 치듯 나무망치가 대나무통을 치는 <딱>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관람객의 집중을 유도합니다.

김지수․김선명 작가의 설치 미술 <페트리코>는 돔 구조물에 들어가 그물 위에서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28명의 작가가 동참한 <예술가의 명상법> 전시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개성에 맞는 방법으로 지금의 자신을 들여다보며 호흡하기를 권합니다. 

<인서트1> 강재현 / 사비나 미술관 전시팀장
부처님의 마음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지 않는다. 파문이 일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의 갈등이나 충돌이나 고통과 번뇌가 없다는... 이 자기 마음의 고요함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될까? 명상 사유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몰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야말로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방법 자기 소리를 내는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고요.

허윤희 작가의 <나뭇잎 일기>는 2008년부터 10년 동안 작가가 날마다 길에서 만난 나뭇잎을 주워서 쓴 일기를 계절의 변화대로 전시해 마치 숲속을 거니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최병소 작가의 <신문, 볼펜, 연필>은 수행적 관점에서 자아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신문지 위에 글씨가 사라질 때까지 선을 그어 시끄러운 외부 소리를 지우도록 합니다.

스테인글라스 재질의 반짝이는 만다라 무늬에는 영화 필름으로 만들어진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이 숨어있고, 관람객들이 직접 채찍을 벽에 내려쳐볼 수 있는 공간은 작가가 중국 소림사 스님에게 직접 배운 채찍술에서 착안했습니다.

<인서트2> 강재현 / 사비나 미술관 전시팀장
작가들이 매일 매일 쓰는 일기의 방식이라든지.. 작업을 하기 위해서 한 가지에 굉장히 몰입하는 방법들, 사소하게 생각하는 발견되어지는 것들 통해서 나를 들여다보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안하고자하고요. 관람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면서 순수회화뿐만 아니라 IT를 이용한 작품까지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흙으로 만든 따뜻한 반가사유상과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문, 빈 공간에서 밝게 빛나는 촛불을 보다보면 어느새 마주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한국 전통 불교 간화선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 수행법은 최근 서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시 우리 사회로 녹아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전시는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BBS뉴스 김민영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김민영 아나운서  mykim2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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