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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스님이 차기 총장을 학내 인사 중에서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 총장 임기 만료를 두달 가량 앞두고 외부 인사 영입과 선을 긋는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오는 18일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확정해 내년 2월까지 선임 절차를 마치기로 한 상황에서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이 총장 선출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광 스님은 차기 총장을 내부 인물 중에서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자광 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동국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을 바친 될 수 있으면 내부적인 인물로 선택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외부 인물은 될 수 있으면 배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장 후보를 학내 인사로 사실상 못 박은 자광 스님의 이 발언은 어제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동국인의 밤'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자광 스님은 또 총장 선거는 가장 민주적이고 객관성이 확보된 방식으로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인 현 18대 총장 보광 스님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동국대 총장 선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무게를 담고 있는 발언입니다.

[자광 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이사회 18일 날 개최해서 거기서 방안을 모색해 가지고 총추위에 공문을 보내서 총추위 구성하면 그 방법에 의해서 총장을 평등하게 선출할 것입니다.]

앞서 동국대 권승구 교수협의회장, 김정도 총학생회장, 정왕근 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박기련 법인사무처장 등 학내 구성원 대표자들은 지난 10일 19대 동국대 총장선임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이들 4자 협의체는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총장선출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요구했던 직선제도 함께 논의하는 데는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서 늦어도 2월 초에는 19대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입니다.

혼란과 갈등 없는 동국대의 차기 총장 선출은 대학이 미래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불교계 안팎에서 한목소리로 주문하는 부분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30만 동국인의 밤 행사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학교의 화합과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대한불교조계종도 동국대학교의 발전이 곧 한국불교의 미래이며, 인재불사라는 관점에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국대 발전에 부합하는 최선의 총장 선출을 위해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 회의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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