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 열수송관 200여개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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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20년 이상된 온수배관 200여 곳에서 이상징후가 발견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수송관 사고 이후 긴금점검에 나선 결과인데요.

특히 백석역 사고 구간의 열수송관은 기대수명보다 7년을 더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잡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석역 열수송관의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대처하지 않아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실제 난방공사는 지난달 고양시 전체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부식 등의 요인을 반영한 '기대여명 위험현황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지역 열수송관의 약 10%에 해당하는 127개 구간이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대여명이 없는 '위험등급 1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그럼에도 백석역 사고 구간은 기대수명인 40년보다 7년을 더 사용했다는 평가마저 나왔습니다.

백석역 사고는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20년 이상된 온수배관 200여 곳에서 이상징후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공사는 최근 20년 이상된 열수송관 600여 킬로미터(km)를 긴급 점검한 결과 주변지역과 섭씨 3도 이상 지열 차이를 보인 203곳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지열차가 10도 이상으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지점도 16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사는 늦어도 내년 10월 말까지 누수 의심 지역 지점에 대한 교체 공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가 이뤄지는 수개월 사이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진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골탈태 하겠다는 난방공사에 대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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